[총선] 한동훈 “종북 막아야”…이재명 “정권 심판”
[앵커]
여야가 이제 전열을 정비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탈환을 노리는 경기 수원으로 향해 지지를 호소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기 양평을 찾아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부각했습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에서 5개 선거구를 모두 민주당에 내준 수원을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가장 먼저 '영입 인재' 이수정 교수와 거리 인사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이수정!"]
한 위원장은 지하철 3호선을 영통구까지 연장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김동연 경기지사를 의식해 정부가 직접 지역을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의 '권향엽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권향엽 전 비서관은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 씨의 비서가 아니었다는 민주당 반박에 대해 이재명 대표에겐 비서가 몸종이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또 진보당의 민주당 비례연합 참여를 겨냥해 총선에 승리하면 경찰에 넘어간 대공수사권을 국정원으로 되돌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민주당의 숙주 정당화 작업 속도와 방향에 따르면 그분들이 그런 종북적인 성향을 가진, 친북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국회로 입성하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기 양평을 찾아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이재명! 이재명!"]
특혜 의혹을 국정농단에 빗대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는데 공천 잡음 등으로 흔들리는 당 지지율을 정권 심판론으로 회복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당분간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할 수 있는 곳들 중심으로 이 대표의 방문 일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익표 원내대표도 공공기관장 인사를 두고 "대선 캠프나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점령했다"며 국민적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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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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