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김신영→다음 타깃 이효리? 시청률 목숨 건 'KBS의 잡음' 이유 [Oh!쎈 초점]

김수형 2024. 3. 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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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MC가 교체되고..KBS의 행보가 온라인을 시끄럽게 달구고 있다. 이전에 시청률 문제로 폐지됐던 '홍김동전'부터, 역시 시청률 하락세 원인이 언급된 '전국노래자랑' MC김신영의 교체. 이번엔 음악프로MC로 돌아온 '레드카펫'의 MC이효리까지 시즌 종료하게 될지 주목된 가운데, KBS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인 오늘, 한 매체가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 오는 26일 촬영을 끝으로 종영한다고 보도해 시선을 모았다. 톱가수 이효리를 내세우며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만큼, 종영이란 단어가 언급된 것만으로도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원인으로 시청률 하락세도 언급됐는데,  0%대 시청률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실제 첫 방송은 시청률 1.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더 시즌즈’ 사상 첫방송에 최고 시청률이 나왔으나 점점 시청률이 하락했기 때문. 하지만 오후 11시 20분에서 오후 10시로 편성 시간을 옮긴 후 시청률은 첫 방송 수치에 가까워졌다. 뿐만 아니라, 일일 시청시간이 ‘더 시즌즈’ 오픈 사상 최고치를 달성하며, 지난 시즌들의 평균 일일 시청시간 대비 약 14배 높은 수치를 보였던 바다.

그렇기에 만약 프로그램이 사라진다면, 시청률 때문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시즌제로 돌아가는 프로그램 특성상 종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을 터. 이와 관련, 같은 날 7일 KBS 관계자도 OSEN에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약칭 레드카펫)' 종영과 관련해서는 현재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라고 입장을 전하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최근 KBS 행보에 대해 '만약'이란 경우의 수를 두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KBS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 역시 MC가 김신영에서 남희석으로 교체됐기 때문. 특히 일방적인 하차통보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는데, 김신영의 하차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도 몰랐다고 알려지며 후폭풍이 이어졌다. 

심지어 김신영의 하차 이유에 대해 KBS는 일절 언급이 없었기에 KBS 시청자 청원게시판에는 급기야 'KBS 보이콧'까지 언급된 상황. 그리고 약 3일 뒤인 7일인 오늘. KBS 측에서 마침내 입을 열었다. 김신영의 진행이 프로그램 화제성은 올렸으나, 시청률 하락과 함께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를 전한 것. MC의 자질과 별개로 프로그램마다 그 특성과 주 시청자층을 고려한 MC 선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KBS 측은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며 김신영이 진행을 맡았던 약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이 4.9%(수도권 기준)이라고도 수치화했다. 이에 더더욱 시청률 원인도 피할 수 없게 된 것. 실제 '전국 노래자랑'의 초반 9%로 껑충 뛰었던 시청률이 5%대로 반토막 나기도 했지만, 전국 시청률 6~8%를 넘고 다시 故 송해 시대의 10%대에 근접해 9%대를 회복하는 저력을 보였다. 그런 김신영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더욱 안타까움을 표한 이유.

더불어, 지난해에도 KBS 측은 '연예대상' 직전 골수팬들을 거느린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의 줄폐지 소식을 알려 공분을 자아냈다. 폐지 강행이라는 막무가내 의사 결정이란 비판에 트럭시위까지 나온 가운데, 지난 1월 KBS는 "단순히 시청률 뿐만이 아닌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당시 KBS의 공식 입장으로 논란을 잠재운 듯 했으나, 결국 '시청률'이란 비슷한 원인이 계속 언급 되어졌다는 건 피할 수 없게 됐다. 물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시청률이 중요한 점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사전 예고나 충분한 설명 없이 '일방적인 통보'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KBS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는 상황. 지난 겨울부터 올해 초까지 연달아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KBS의 행보에 누리꾼들도 피로감을 표하고 있으며 논란이 언제쯤 수그러들 수 있을지도 물음표를 남기고 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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