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항준 감독 소환 조사...카카오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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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장항준 감독은 최근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 의혹이 있어 검찰 조사를 받은 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최근 불거진 '카카오엔터 고가 인수 의혹'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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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권찬혁)는 최근 장 감독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했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0년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보다 높은 200억원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는다.
바람픽쳐스는 드라마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로, 장 감독과 그의 배우자인 김은희 작가는 바람픽쳐스의 사내이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대표·이준호 부문장 변호인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라며 “투자 이전에 이미 바람픽쳐스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성수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의 신병확보에 나섰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 부문장의 아내는 배우 윤정희로, 바람픽쳐스의 주요 투자자 중 한 명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윤씨는 여전히 참고인 신분이며, 아직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소속사 미디어랩시소는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장항준 감독은 최근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 의혹이 있어 검찰 조사를 받은 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최근 불거진 ‘카카오엔터 고가 인수 의혹’에 반박했다.
이어 “감독님은 바람픽쳐스에서 2019년까지 이사직을 맡기만 했으며 지금은 어떠한 지분관계도 없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가 인수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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