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줄줄이 무릎 꿇은 ‘비명계’…‘이재명의 변호사’도 본선행

전현우 2024. 3. 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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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어젯밤 경선 결과를 추가 발표했는데, 그야말로 '비명횡사'였습니다.

박광온, 윤영찬 의원 등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 후보들에게 밀려 줄줄이 경선에서 탈락했습니다.

첫 소식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 13곳 등 20곳의 민주당 경선 결과는 친명계의 압승이었습니다.

박광온, 윤영찬, 김한정 등 비명계 의원들이 친명 후보들에게 밀려 무더기 탈락했습니다.

경선 탈락 현역 의원 8명 가운데 7명이 비명계여서 말 그대로 비명 횡사란 말을 실감케 했습니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압승을 거둔 친명계에는 대장동 사건 변호사인 박균택 후보, 강성 친명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상임대표인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도 포함됐습니다.

비명계 의원 상당수는 의정 활동 하위 20% 판정으로 경선에서 감점을 받았고 권리당원 중에 친명 성향이 많아 예상했던 결과란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하위 10%'였던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3자 경선을 통해 친명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과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고,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선 비명계 신영대 의원이 친명계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을 꺾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경선 결과는 계파도, '하위 20%'와도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현역이 소위 진 구역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구역이 감산 없이 결판이 난 것으로 압니다… 이것은 친명, 비명 아무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254개 지역구 가운데 202개 지역에 대한 공천을 끝냈습니다.

공천을 받은 후보 중 상당수가 친명계로 분류돼 총선을 앞둔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은 더 강력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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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우 기자 (kbs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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