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디든 문 나서면 정원 걷게… 2026년까지 1007곳 조성 [오늘, 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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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발표한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실현할 청사진이 공개됐다.
서울 곳곳에 민선 8기 서울시정 핵심 가치인 '동행·매력'을 딴 '매력가든'과 '동행가든' 1000여곳이 조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2026년까지 예산 2659억원을 투입해 일상에 녹아드는 매력가든 897곳,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동행가든 110곳 등 정원 1007개소를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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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2659억원 들여 곳곳에 조성
시정 핵심가치 동행·매력 딴 정원
주거지·대로변·공원 등 특색 맞춰
거점공원들엔 연내 테마가든 9곳
오는 5월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시민들의 스트레스와 불안 수준을 낮추고,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고자 만드는 매력가든은 올해부터 매년 300여곳씩 조성한다. 시는 정원 감상이 도시 경관 감상보다 불안 수준을 20% 감소시키고, 한 주에 한 번 이상 정원에서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횟수가 6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수연 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정원의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다”며 “도시화와 개인화, 초고령화한 시대를 건강하고 슬기롭게 살아가기 위한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정원별 특성에 맞춘 문화·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도 개발한다. 정원이 시민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돕기 위해서다. 시민조경아카데미·시민정원사 양성교육 등을 통해 마을 정원사를 배출하고, 정원관리 재능기부·정원해설사 활동을 지원한다.
오는 5월부터는 뚝섬한강공원에서 정원도시 서울의 미래상을 만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도 개최한다. 박람회가 끝나면 뚝섬정원의 국가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한다. 이 국장은 “서울이 세계적인 정원도시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주영·이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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