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 16대 종손 이근필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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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이황(1501∼1570)의 16대 종손인 이근필 선생이 7일 별세했다.
1932년생인 고인은 사람을 사람답게 여겼던 '인본 가치' 정신을 강조한 퇴계 정신을 계승해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초등 교육자로 근무하고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뒤 퇴계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2001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을 설립했다.
2014년에는 퇴계 종가의 불천위(不遷位) 제사를 현대 사회에 맞춰 초저녁 제사로 지내자고 건의해 이를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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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퇴계 이황(1501∼1570)의 16대 종손인 이근필 선생이 7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1932년생인 고인은 사람을 사람답게 여겼던 '인본 가치' 정신을 강조한 퇴계 정신을 계승해 유가에 영향을 끼쳤다.
초등 교육자로 근무하고 교장으로 정년 퇴임한 뒤 퇴계 정신을 공유하기 위해 2001년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을 설립했다. 이곳에는 지난해까지 수련 인원 135만 명이 다녀갔다.
430여년 만에 도산서원 사당에 여성 출입이 가능하게 해 도산서원을 비롯한 많은 서원이 여성에게 개방될 수 있게 했다.
고인은 '종손의 말이 곧 법'이라는 종가 문화를 개선하고자 2011년 문중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종손의 권한을 스스로 내려놨다. 또 문중운영위를 통해 집안 대소사를 결정하는 민주적 의결기구를 만들었다.
2014년에는 퇴계 종가의 불천위(不遷位) 제사를 현대 사회에 맞춰 초저녁 제사로 지내자고 건의해 이를 통과시켰다.
유족으로 이치억 국립공주대학교 교수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안동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은 11일이다. ☎ 054-840-0008.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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