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한예슬·오윤아→예능인까지 업계 불황에 박명수도 “일이 없다”[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배우부터 예능인까지 업계 불황에 힘든 속내를 털어놓고 있다. 채널수는 많지만 드라마, 예능 등 프로그램 수가 이전보다 줄어들어 이에 대한 연예인들의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많은 배우가 “작품이 없다”고 연이어 고백했던 바. 그런데 이는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도 해당되는 상황이었다. 7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DJ로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박명수는 즉석에서 청취자들의 고민을 받아 상담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몇 청취자들은 박명수가 라디오 생방송에 신경 쓰는 점을 칭찬했다. 박명수는 “일이 없어서 그렇다”고 겸손을 표했다. 또한 방송업에 종사하며 적성을 고민 중이라는 또 다른 청취자의 고민에, 박명수는 “저도 곧 관둘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앞서 배우 이장우, 한예슬, 오윤아 등이 드라마 시장의 불황을 언급하며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쳐 화제가 됐다. 요즘 드라마 시장이 불황인 상황. 투자가 과거만큼 이뤄지지 않아 드라마 제작이 어려워지고 배우들도 그만큼 출연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이전에는 월화드라마, 수목드라마, 주말드라마로 편성이 꽉 채워졌지만 최근 각 방송사에서 드라마 편성을 줄이고 있다. 이에 배우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꾸준히 자신을 노출하고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예능도 마찬가지다.
오윤아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지며 작품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오윤아는 “그러니깐요. 내가 지금 해야 되는데 또 좋은 작품이 있지 않을까요? 요즘에 진짜 작품이 없다”며 “정말 많이 없다. 요즘에 여러분들이 보시면 아실 거다. 드라마가 반으로 확 줄어서 이미 찍어놓은 드라마도 지금 편성을 못 잡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내가 지금 예능하고 있지 않나. 파일럿으로 원래 하기로 했었다가 지금 정규 편성이 되가지고 ‘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인데 4월부터 다시 시작을 한다”며 “여러분들을 일주일에 한 번씩 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감사하고 나는 작품이 은 항상 나한테 정말 딱 떨어지는 하나님이 주셔야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한다. 내가 막 억지로 뭘 한다고 해서 되는 그런 게 아니다”고 털어놓았다.
작품이 없어 연기활동이 어렵다는 상황을 전하며 오윤아는 “그렇기 때문에 나를 보고 딱 초이스 해주는 그런 작품에 내가 이제 들어가야 되는데 사실 예전에는 막 고를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내가 이제 어느 정도 프로필이 다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를 생각하고 염두에 두고 작품을 썼다. 이렇게 말씀하는 그런 작품이 있다. 나를 캐스팅 하겠다고 대본을 주면 정말 기가 막히게 대본들이 좋다”고 했다.
특히 오윤아는 “그래서 그분들이 나를 골랐을 때 그 역할이 내가 생각해도 이게 ‘딱이다’ 이렇게 생각되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불러주시면 내가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이장우도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라마 출연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이장우는 “이장우가 누구냐”, “이장우가 먹는 거에 올인하는 이유” 악플을 읽고 “드라마 판이 개판이다. 너무 힘들다. 카메라 감독님은 알 거다. 지금 카메라 감독님들 다 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우리나라 그렇게 황금기에 있었던 자본들 다 어디갔냐. 진짜 슬프다. 여러분 내가 진짜 MBC, KBS 주말의 아들이었는데 주말도 이제 시청률이 잘 안 나온다”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예슬도 마찬가지. 그는 “드라마나 영화 너무 하고 싶다. 그런데 요즘 작품이 진짜 없다. 나도 이제 오랜만에 작품하는 거 내가 너무 좋아하는 넷플릭스에서 해보고 싶다. 좋은 연기로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제 ‘환상의 커플’은 묻어두고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 연기자로서”라며 “대작 받는다. 주연 받는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김지석도 지난 2일 방송된 JTBC ‘배우반상회’에서 배우로서의 활동에 대한 불안감과 고민이 생겼다며역할에 상관없이 좋은 작품이면 출연하겠다는 다작 의사를 강력 어필하는 등 솔직한 모습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업계 불황에 덩달아 불안함을 느끼는 김지석은 “올해 업계 불황 소식을 너무 많이 들었다. 그렇다고 그냥 놀 수는 없지 않느냐. 그런 마음으로 1월 1일이 되었는데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먼저 들었다”며 “조한철, 유인수 배우는 작년에 6작품 했다더라. 나는 몇 개 했냐. 한 개 했다. 나도 다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매니지먼트 본부장과 통화 중, 배우 김지석으로서 연기할 상반기 작품을 찾고 있다는 말에 “상반기를 이제 찾으면 어떻게 바로 들어가? 없으면 뭐해? 상반기 놀아?”라고 물어 말문을 막히게 했다. 통화를 마칠 때쯤, 김지석은 “나는 주조연 상관 없이 좋은 작품이면 하고 싶다. 연기에 목마르다. 찾지만 말고 하게 해줘”라고 간곡히 부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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