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초통령'되고 싶네요"···이천수에 밀려 멋쩍은 상황 맞은 원희룡,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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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거유세 중 지역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멋쩍은 상황을 겪었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와 동행했는데, 초등학생들이 이천수 쪽으로만 몰려 원 전 장관이 옆에서 썰렁하게 서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천수는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낸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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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선거유세 중 지역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멋쩍은 상황을 겪었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의 후원회장인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이천수와 동행했는데, 초등학생들이 이천수 쪽으로만 몰려 원 전 장관이 옆에서 썰렁하게 서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7일 온라인에서는 이러한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이 촬영된 곳은 계양구 귤현초등학교다. 원 전 장관은 교문 앞에서 빨간 목도리를 맨 채 깍지를 끼고 서 있다. 그 뒤로는 초등학생 수십명이 이천수를 둘러싸고 사인을 받고 있다. 이천수와 대조적으로 원 전 장관이 있는 곳에는 아이들을 데리러 나온 몇몇 학부모들만 눈에 띈다.
원 전 장관 캠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한 시간 가량 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들에게 인사를 하며 유세를 하던 중 찍힌 것이다.
원 전 장관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해당 장면이 찍힌 사진을 공유했다. 원 전 장관은 사진과 함께 “귤장관 귤현초 왔다하네요. 그런데 다들 이천수한테만 ^^;저도 초통령이 되고 싶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원 전 장관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학생들과 찍은 또 다른 사진에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서 학생들은 손가락 ‘V’자를 그리며 이씨옆에 붙어있었고 이씨는 학생들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이었다.
원 전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자리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천수는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낸 원 전 장관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천수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원 전 장관 유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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