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넘어 택배의 민족 되나···전국에서 택배 하루만에 받는다는데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4. 3. 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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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역에 상관없이 전 국민 모두가 24시간 안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 체계를 203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택배기사 한 명이 여러 택배사의 물건을 공동 배송할 수 있도록 화물운송 관련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추가 요금 부과, 배송 지연 등이 빈번한 도서·산간 지역을 '물류취약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이 지역 주민에 대한 택배비 일부 지원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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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취약지역’ 지정 택배비 지원
새벽·당일·익일배송 지역 확대
택배 물류창고서 직원이 물건을 검수하고 있다.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지역에 상관없이 전 국민 모두가 24시간 안에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 체계를 2030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택배기사 한 명이 여러 택배사의 물건을 공동 배송할 수 있도록 화물운송 관련 규제 완화에도 나선다.

7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택배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 서비스”라며 “지역 차별없이 동등한 택배 서비스를 구현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택배 사각지대 해소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추가 요금 부과, 배송 지연 등이 빈번한 도서·산간 지역을 ‘물류취약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이 지역 주민에 대한 택배비 일부 지원을 추진한다.

새벽·당일·익일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같은 인프라를 확충하고, 택배 집화·분류 시간 단축을 위해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센터를 늘린다.

미래 물류 모빌리티 산업도 적극 육성한다. 노동 집약적이라는 물류 산업의 이미지를 벗고 신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로봇·드론 등 무인배송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고, 지하철 기반 배송 등 다양한 물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국토교통혁신펀드 등을 활용해 스마트 물류 분야의 스타트업 투자와 인력 양성을 돕고, 물류기업이 건설·제조·플랜트 등 타 산업과 연계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후화된 내륙물류기지를 현대화해 국가물류거점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령 도심의 노후 물류시설은 주거·문화시설 등이 융합된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조성한다.

또 2030년까지 3100만㎡의 항만 배후단지를 공급하고, 첨단산업·외자유치 등을 위한 항만형 자유무역지역도 확대 지정한다. 공항·항만·철도 등이 모인 주요 거점에는 물류·제조·연구 등을 촉진하는 국제물류특구 조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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