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문동주, 한화 청백전 선발 맞대결
[KBS 대전] [앵커]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주말에 있을 시범경기를 앞두고 팀 내부 경기인 청백전을 열었습니다.
올 시즌 한화 마운드를 달굴 류현진과 문동주가 선발 맞대결을 펼치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습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1년 5개월 만에 대전구장 마운드에 선 류현진.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을 찌르는 날카로운 직구에 1번 타자 정은원이 힘없이 물러납니다.
슈퍼루키 문현빈에게 던진 공은 시속 144km까지 나옵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진 한화 자체 청백전에 류현진의 구속은 불과 닷새 전보다 시속 5km나 빨라졌습니다.
삼진 3개를 잡아내고도 1점을 실점해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투구 수를 끌어올리기엔 충분했습니다.
[류현진/한화이글스 투수 : "50개 던지려고 준비했었는데 그 정도 채운 것 같아요. 오늘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시범경기 때 65개 정도 던지지 않을까..."]
대선배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친 아기 독수리 문동주의 공 끝도 꽤나 매서웠습니다.
1회 초부터 연달아 타자들의 출루를 허용해 흔들리는 듯 했지만 2회 말, 세 타자 모두 범타 처리하며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류현진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문동주는 승패에 상관 없이 경기 과정은 만족스럽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문동주/한화이글스 투수 : "이런 경기는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과정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즌 전에 이런 모습이 나와서 오히려 더 고무적인 것 같고요."]
모레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 준비에 들어가는 한화이글스.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는 한화이글스는 베테랑 류현진과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가 불러일으킬 신바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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