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류현진 “로봇 심판도 문제없다” 달라진대로 쏙쏙 ‘송곳 제구’
[앵커]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이 팀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12년 만에 대전 홈구장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
새로 도입된 로봇심판에도 적응을 마친 듯 특유의 송곳 제구를 마음껏 발휘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은 쌀쌀한 이른 아침.
대전 한화 이글스 파크에 돌아온 류현진이 출근했습니다.
기다리던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시작한 훈련.
[이덕희/한화 팬 : "오전 7시 반에 도착했어요. 3번째 도전 만에 사인을 받았습니다. 좋아하는 선수들도 보고 기분이 굉장히 좋습니다."]
지난 시즌 신인왕이자, 청백전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된 문동주와 불펜에서 예열을 마쳤고 2012년 이후 12년 만에 류현진이 대전 마운드에 다시 올랐습니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몰린 가운데 류현진은 1회부터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했던 송곳 제구를 마음껏 자랑한 류현진.
[이태양/한화/이글스TV 일일 해설 : "오른손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돌아나가는 커터를 미국에 있을 때 많이 구사했거든요. 그걸 필살기라고 생각하고 던지더라고요."]
특히 올 시즌 도입된 로봇심판의 스트라이크 존도 이미 파악한 듯 경계선에 꽂히는 투구가 일품이었습니다.
채은성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실점으로 이어지긴 했지만, 류현진은 만족스러움을 나타냈습니다.
[류현진/한화 : "(채은성이) 안 봐주더라고요. 모든 구종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아요. 순조롭게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문동주도 무실점 피칭으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문동주/한화 : "(류현진 선배가 불펜에서 던질 때) 다 스트라이크만 들어가더라고요. 마운드에서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는데,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자체 청백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한 류현진은 시범경기 두 번 정도 마운드에 오른 뒤 LG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복귀 시즌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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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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