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순 여사 별세… YS 65년 정치 인생 동반자(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이후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까지 65년 동안 부부의 연을 이어왔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인생에서 잘했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 중 하나로 "60년 전 손명순 여사를 제 아내로 맞이한 일"을 꼽으며 "김영삼의 오늘이 있음은 제 아내의 한결같은 사랑과 내조 덕택이었다는 것을 고백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2015년 11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약 9년 만이다. 고인은 김 전 대통령의 정계 입문부터 생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곁을 지킨 동반자로 평가된다.
손 여사는 지난 1928년 경남 김해군(현 김해시)에서 8남매 중 장녀로 태어나 마산여고와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대통령과는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인 1951년 결혼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장택상 국회부의장의 비서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있었다. 이후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까지 65년 동안 부부의 연을 이어왔다.
손 여사와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11년 결혼 60주년을 기념하는 회혼식(回婚式)도 열었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인생에서 잘했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 중 하나로 “60년 전 손명순 여사를 제 아내로 맞이한 일”을 꼽으며 “김영삼의 오늘이 있음은 제 아내의 한결같은 사랑과 내조 덕택이었다는 것을 고백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계는 평생 야당 정치인의 아내로 살아온 손 여사를 남편의 건강과 심기를 헌신적으로 살핀 ‘내조형 배우자’로 평가한다. 남편의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영부인으로서 한정된 역할만 수행하며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는 평가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 둔 아들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가 있다. 김 이사장의 아들이자 고인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오는 4월 10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전 행정관은 김 전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구·동구에서 후보 경선을 벌이고 있다.
고인의 장례는 5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지고, 8일 오전 9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카캐리어’ 앞둔 대한항공... 조직·마일리지 통합 준비
- [벤처 인사이드] 반려동물 영양제 맞춤 제작…김봉진이 찍은 ‘퍼펫’
- [절세의神] 신인 화가 그림 10년 후 10배 가격에 팔았는데 세금 ‘0원’
-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트럼프와 가까운 로비스트 大호황
- [비즈톡톡] 청소년 보호에 팔 걷어부치는 SNS·게임 회사들… 소셜창·사용시간 규제 강화
- 전용 기사가 공항까지 데려다준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쇼퍼 서비스’
- [실손 대백과] 교통사고 치료비도 실손 보상 가능… 쌍방과실이면 40%까지
- [인터뷰]“트럼프 당선에 높아진 韓 전쟁 가능성…美는 대만 포기할 수도”
- [주간코인시황] ‘트럼프 당선’에 최고가 경신한 비트코인… “상승 흐름 계속”
- 트럼프 피해주로 꼽혔었는데... 증권가, 대한항공 주목하라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