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SPC 참여 기업 지원’ 조례안…의회 상임위 통과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 SPC에 참여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조례안이 대구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지지부진한 SPC 구성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공항 건설을 맡을 특수목적법인, SPC 구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대구시,
하지만 SPC를 주도할 수 있는 LH가 아직 참여를 결정하지 않은데다 주요 민간 건설사들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민간 업체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례안을 마련했습니다.
[나웅진/대구시 공항건설단장 :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어려운 대외 여건을 감안할 때 민간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혜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본 조례안을 제정하게 됐습니다."]
조례안은 초과사업비가 발생할 경우 대구시가 보전해주고, 대구시의 각종 사업에 SPC 참여 기업을 우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조례로 참여기업의 손실 가능성을 없애고, 시장의 신뢰도 얻겠다는 겁니다.
[허시영/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 : "우리 시와 정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겠다, 어차피 끌어들여서 참여시키는 거잖아요. (네.) 이 부분 협의를 잘하셔서 LH를 안심시킬 수 있는…."]
다만 대구시 재정으로 손실을 보전해 줄 수 있냐는 우려가 제기됐고, 국비로 건설되는 가덕도 공항과 비교해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창석/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 : "우리나라 안보와 관계된 공항인데 2조 6천억 원 민간 공항만 지원한다는 게 저는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은 15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됩니다.
이번 조례가 신공항 사업을 바라보는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지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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