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독일 공장, 17일까지 생산 못해…"정전 계속"

윤세미 기자 2024. 3. 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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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가 인근 송전탑 화재로 인한 정전이 이어지면서 다음주에도 생산을 재개하지 못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베를린 공장은 다음주 말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5일 인근 송전탑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테슬라는 최근 독일 기가팩토리 확장 계획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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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AFPBBNews=뉴스1

테슬라의 독일 기가팩토리가 인근 송전탑 화재로 인한 정전이 이어지면서 다음주에도 생산을 재개하지 못할 전망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측은 "베를린 공장은 다음주 말까지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까지 공장 가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위치한 테슬라의 기가팩토리는 5일 인근 송전탑에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전력망 운영사인 에디스는 손상된 송전탑을 수리 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복구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화재가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환경-테러리스트거나 좋은 환경 목표가 없는 사람들의 꼭두각시"가 벌인 일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좌파 극단주의 단체인 볼케이노그룹은 이번 파괴 공작을 벌인 게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5일에만 약 1000대 신차를 출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수억 유로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벤 칼로 베어드에쿼티리서치 애널리스트는 "1분기 테슬라 인도량은 전분기 대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며 "화재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올해 1분기 인도량 전망치는 42만1000대로, 월가 평균 전망치인 48만9000대보다 적다.

테슬라는 최근 독일 기가팩토리 확장 계획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량을 각각 100기가와트시와 1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삼림 벌채와 지하수 오염 등이 우려된다며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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