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새로운미래 합류키로...조국, 비례대표로 승부수
[앵커]
공천 심사에 반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과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도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이 이낙연 대표가 주도하는 신당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지 하루만입니다.
앞서 이탈의 물꼬를 튼 김종민, 설훈, 박영순 의원 등과 이른바 '민주 연대'를 구성해 '반윤·반명' 구도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겁니다.
[홍영표 / 무소속 의원 : 범죄 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번 주 안으로 1~2명이 뜻을 같이할 수 있다며, 현역 의원 추가 합류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당 정체성 확립을 위해 '민주'라는 단어를 넣어 기존 '새로운미래' 당명을 바꾸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설훈 / 무소속 의원 : 기존에 있는 새로운미래에 적을 두고 그 정당, 새로운미래를 들어가서 개명해내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박은정 전 검사 등 '반윤석열' 색채가 강한 인물을 잇달아 영입했습니다.
지역구는 민주당에 양보하고, 비례대표 선거에 주력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선명성을 내세워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얻은 뒤 정당 득표율을 통해 비례대표 의석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신장식 / 조국혁신당 대변인(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일대일은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 후보가 경쟁하는 것이다, 대부분이 민주당이 될 것이고요.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 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처음으로 전략공천했습니다.
여당 후보로 옷을 갈아입은 김영주 의원과 민주당 채현일 후보의 대결 성사로 관심을 끈 서울 영등포갑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겠단 계획입니다.
[허은아 /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 지금 옷만 입었을 뿐이지 며칠 전까지 민주당 의원이셨던 분, 그리고 민주당 분들 두 분이 후보를 내고 영등포 구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대 양당의 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도전장을 내민 '제3지대'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김진호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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