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재역전 버저비터 작렬한 KCC 허웅, "내가 던져야 했다"

방성진 2024. 3. 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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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던져야 한다"부산 KCC가 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96-94로 승리했다.

허웅은 경기 후 "상위권 팀 KT에 승리했다. 정말 기분 좋다. 패리스 배스 슈팅 때 시간이 4.3초 남았다. 공을 잡고, 드리블하고, 슈팅하려고 했을 때 1.3초 남았다. 대놓고 던졌다. 그게 들어갔다. 그 슈팅에 확신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던져야 한다. 누가 던지겠나. 공간을 만든 뒤 최선을 다해서 던져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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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던져야 한다"

부산 KCC가 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수원 KT와 경기에서 96-94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5위 KCC 시즌 전적은 25승 20패다. 4위 서울 SK와 승차를 2경기 반으로 줄였다.

허웅(185cm, G)이 35분 45초 동안 18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승부를 다시 뒤집는 버저비터를 작렬했다. 이전까지 3점 성공률은 약 11.1%(1/9)에 불과했다. 가장 중요할 때 폭죽을 터트렸다. 슈퍼스타의 자격을 증명했다.

허웅은 경기 후 "상위권 팀 KT에 승리했다. 정말 기분 좋다. 패리스 배스 슈팅 때 시간이 4.3초 남았다. 공을 잡고, 드리블하고, 슈팅하려고 했을 때 1.3초 남았다. 대놓고 던졌다. 그게 들어갔다. 그 슈팅에 확신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 상황에서는 내가 던져야 한다. 누가 던지겠나. 공간을 만든 뒤 최선을 다해서 던져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시도하는 농구가 힘들지만, 재밌다. 체력보다 일정이 말 안 된다. 열흘 동안 6경기 한다. 이날 경기가 다섯 번째 경기였다. 한 경기 한 뒤 연이틀 경기한다. 또 한 경기 한 뒤 백투백 경기한다. 일정이 문제다. 다들 새로운 농구를 재밌어한다. 마지막 슈팅은 내 몫이었지만, 모든 선수가 공격에 참여한다. 공을 잡으면, 눈에 불 켜고 공격한다. 노장 (정)창영이 형도 얼마나 빠르게 치고 나오나. 컵대회에서 했던 이런 농구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웅은 지난 5일 고양 소노와 경기 후 빠른 농구를 하고 싶다고 인터뷰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얼리 오펜스를 했더니, 득점 분포가 고르다. 농구도 재밌다. 우리 색깔을 만들겠다. 상대가 무서워할 거다. (라)건아가 중요할 때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굉장한 활약이었다. 우리가 계속 던지니까, 건아도 리바운드할 수 있다. 상대 빅맨을 달고 슈팅했기 때문에, 건아가 골밑에서 유리했다"면서도 "(송)교창이나 (최)준용이에게도 맞는 농구다. 특화된 농구다. 교창이나 건아를 상대 팀으로 만났을 때, 이들이 달리면 그냥 한 골이었다"고 부연했다. 

연이어 "현재 팀 구성에서 이게 최선이다. 이 농구가 팀에 제일 맞는다. 제일 맞는 두 선수가 부상으로 쉬고 있다. 돌아온 뒤 양쪽에서 달리면 누가 막겠나. 이상적인 농구다. (전창진) 감독님도 선수들을 믿어주신다. 내 이야기도 들어주셨다. 감독님 말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이 형도 평소보다 득점을 많이 하고 있다. 기뻐하는 것 같다. 건아도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다. 좋을 거다. 팀 분위기도 정말 좋다. 준용이나 교창이도 지켜보면서 느꼈을 거다. 계속 이런 농구로 강해지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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