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뚜렷해진 ‘이재명의 민주당’…“더 왼쪽으로”

김진호 2024. 3. 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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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민주당 공천에서 이른바 비명계가 대거 탈락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당 장악력은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후신 격인 진보당과 연합하고, 조국혁신당과도 협력 의지를 밝히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좌파 진영으로 더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대선 때 '이재명의 민주당'을 외쳤던 이재명 대표.

사천 논란 속에 친명계가 대거 공천되면서 '이재명의 민주당'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이제 '공천 파동'이란 표현까지 나오면서 흔들리고 있는 당 지지율을 회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민주당은 비판적 여론을 감수하면서 민주당 주도 비례 위성정당에 헌재가 위헌 정당이라며 해산시킨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의 인사들을 당선권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진보당은 지역구 후보를 경선 등을 통해 단일화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정영태/인하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 "좌파 쪽 조금 더 얻으려고 한 것 같은데요. 좌파 쪽 NL(민족해방) 계열 지지자들 좀 더 하려고 한 것 같은데요. 그렇게 연합 안 해도..."]

이른바 '내로남불' 비판이 거셌던 '조국'의 늪으로 빠져드는 거라는 시각에도 불구하고 조국혁신당과의 협력을 공식화한 것도 과거 민주당이 구사해 온 중도층 표심 공략과는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지난 5일 :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의지는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담대하게 전개하겠습니다. 예컨대 검찰 독재 조기 종식, 김건희 씨를 법정으로, 검사장을 직선으로..."]

조국혁신당 측은 이 대표와의 회동 뒤 민주당 후보가 있는 지역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강성 진보 세력과 손잡는 모습을 보여 이른바 집토끼 이탈을 최대한 막는 총선 전략을 세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나아가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과거의 민주당보다는 이념적으로 더 왼쪽으로 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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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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