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행복 수준 60.8점… 24시간 대응 정신응급의료기관 10곳으로 확대

오상도 2024. 3. 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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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의 행복 수준이 100점 만점에 60.8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는 공적 영역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행복 영향평가 도입을 추진하고, 24시간 대응 정신응급의료기관을 기존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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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의 행복 수준이 100점 만점에 60.8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도내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횟수는 지난해 2909건으로 전년보다 75.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공적 영역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행복 영향평가 도입을 추진하고, 24시간 대응 정신응급의료기관을 기존 6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7일 경기연구원이 공개한 ‘경기도 행복지표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민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현재 행복 수준은 100점 만점에 60.8점, 과거·미래를 비교해 추산한 점수는 10년 전이 62.9점, 10년 후는 66.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보다 현재의 수준이 다소 낮지만 미래에는 더 행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행복 수준은 연령별로 60세 이상이 높았고, 가구 구성별로는 1인 가구가 낮았다.
영역별 만족도는 ‘환경 및 안전’ 영역이 10점 만점 중 5.4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 5.34점, ‘주거 및 교통’, ‘문화 및 여가’ 5.33점, ‘교육’ 5.24점, ‘고용’ 4.87점, ‘경제’ 4.51점 등의 순이었다.

일자리 및 소득, 소비 등과 관련된 영역에선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건강(46.6%)이 수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경제(34.6%), 가족·공동체 및 사회참여(7.2%), 주거 및 교통(3.9%) 등을 들었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행복 수준 진단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9개 영역에 17개 지표를 적용했다. 이어 행복도를 높일 방안으로 △경제적 취약계층 지원 강화 △공적 영역의 정신건강 케어 강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정책 수립 등을 제안했다. 제도적 보완을 위해선 정기적 조사 및 지표 모니터링, 행복 영향평가 도입 등을 제시했다.
이날 경기도는 도내 24시간 정신질환 응급의료기관을 기존 6곳(34병상)에서 올해 10곳(42병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는 도내 정신질환자 응급입원이 2022년 1654건에서 지난해 2909건으로 무려 75.9% 급증한 때문이다. 도는 경찰이 환자 인계에 어려움을 겪고, 치안 공백이 발생하는 상황을 응급의료기관 확대로 해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는 노인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마음건강 안전망’을 만들기로 하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사회적 고립도가 높고 우울 증상 및 자살률이 높은 노인층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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