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보완한 방신실, KLPGA 개막전 7언더파 1타차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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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년차를 맞는 방신실(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방신실은 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클럽(파72·654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휩쓸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2위 김재희(23)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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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태권 기자 = 데뷔 2년차를 맞는 방신실(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첫날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방신실은 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클럽(파72·654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휩쓸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2위 김재희(23)를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한 방신실은 장타를 바탕으로 E1채리티 오픈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2승을 거뒀지만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신인상을 수상하지는 못했다. 장타에 비해 샷의 정확도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겨우내 전지훈련에서 정확도를 방신실은 개막전 첫날부터 불을 뿜었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방신실은 3번째 홀만에 첫 버디를 신고한 뒤 이어진 13번 홀(파4)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올렸다. 이후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3)에서 다시 한번 2연속 버디를 낚은 방신실은 전반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방신실은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특히 마지막 홀에서는 낙뢰로 인해 경기 중단을 알리는 혼이 울리는 동시에 버디를 잡아면서 농구의 '버저비터'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방신실은 경기를 마치고 "싱가포르 날씨가 더운데 다행히 오늘은 그렇게 덥지 않아 집중력을 잘 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샷감이나 퍼트감이 많이 올라와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호성적에는 겨우내 보완한 샷 정확도가 바탕이 됐다. 방신실은 "거의 모든 홀에서 그린을 지켰고 페어웨이도 두 차례 정도만 지키지 못했다. 샷에서 큰 실수가 없는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전하며 "시즌 앞두고 전지훈련에서 비거리보다 정확도 위주로 훈련을 했다. 덕분에 샷 정확성이 높아져서 큰 미스샷이 잘 안나오고 있다"고 겨우내 보완점을 설명했다.
방신실은 "데뷔 시즌 여유가 없어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는 등 불안정한 경기력이었는데 이제는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편해졌다"며 "작년에 기복이 있었지만 올해는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낙뢰로 인해 경기가 2차례 중단되면서 모든 선수들이 1라운드 경기를 다 소화하지는 못했다. 방신실에 이어 마지막 홀을 남겨둔 김재희가 6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김민주, 이제영 서연정 등이 나란히 5타를 줄이며 공동 3위를 형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14개 홀을 소화하는 동안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솎아내고 4타를 줄이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와타나낏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 박지영(27)과 이예원(21)은 각각 1언더파, 1오버파로 대회 첫날을 마쳤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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