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나토 공식 합류…FT "발트해, 나토의 호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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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합류는 나토가 러시아의 중요 석유거래 경로인 발트해 전체를 거의 둘러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에서 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한 스웨덴은 '거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발트해 중부 고틀랜드섬을 나토 통제 아래 들게 해 발트 3국에 대한 방어를 쉽게 해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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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군사력 재편해 이 지역 병력 증강할 것"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스웨덴의 7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합류는 나토가 러시아의 중요 석유거래 경로인 발트해 전체를 거의 둘러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차기 나토 사무총장 후보 중 한 명인 크리샤니스 카린슈 라트비아 외무장관은 "발트해가 나토의 호수가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에서 나토 가입을 공식 선언한 스웨덴은 '거대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발트해 중부 고틀랜드섬을 나토 통제 아래 들게 해 발트 3국에 대한 방어를 쉽게 해주게 된다.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은 3년 전만 해도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두 나라 모두 러시아의 침공 위협을 깨닫고 나토 가입을 추진했다. 핀란드는 지난해 가입했지만, 스웨덴은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반대로 가입이 보류됐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따른 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해 러시아의 군사력을 재편하고 이 지역의 병력을 증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지난주 "미군이 스웨덴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수십년에 걸친 러시아와 스웨덴 간 좋은 관계는 끝났다"면서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협에 적합한 추가 시스템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유산업의 상당수가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발트해를 거쳐 핀란드만으로 수출품을 운송한다. 또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고립된 러시아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의 발트함대와 핵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의 본거지이다. 그만큼 발트해는 러시아에 군사적·경제적으로 모두 중요한 이해 관계를 갖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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