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이끈 세터 염혜선 "그 동안의 노력이 마침내 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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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의 봄 배구를 확정한 날 주전 세터 염혜선은 경기 후 동료들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19-20시즌 이적 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던 그는 "비 시즌 정말 고된 훈련을 했는데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염혜선은 경기 후 "중간에 (이)소영이가 다쳤지만 그래도 불안하지 않았다"며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팀워크가 좋은 덕분에 결과를 얻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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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이재상 기자 = 정관장의 봄 배구를 확정한 날 주전 세터 염혜선은 경기 후 동료들과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019-20시즌 이적 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던 그는 "비 시즌 정말 고된 훈련을 했는데 그 결실을 맺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으로 이겼다.
7연승과 함께 20승14패(승점 61)가 된 정관장은 3위를 확정했다. 정관장은 2위가 되는 현대건설 또는 흥국생명과 3판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주전 세터 염혜선이었다.
염혜선은 안정된 볼 배분과 함께 코트에서 선수들을 이끌며 힘을 냈다. 2세트 초반 주장 이소영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염혜선은 선수들을 독려하며 셧아웃 승리를 견인했다.
염혜선은 경기 후 "중간에 (이)소영이가 다쳤지만 그래도 불안하지 않았다"며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팀워크가 좋은 덕분에 결과를 얻었다"고 미소 지었다.
과거 현대건설 시절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염혜선은 정관장에서의 첫 봄 배구에 감격했다.
그는 "이 팀에 와서 한결같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고 말로만 했는데, 드디어 이뤄서 기쁘다"고 했다.
최근 흐름은 어느 팀보다 정관장이 뜨겁다. 6라운드에 1,2위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을 모두 완파했다.
염혜선은 "지금처럼 매 경기 이긴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훈련할 때도 집중력 있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 전승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겠다"고 자신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온 미들블로커 정호영에게 조언해 달라는 질문에 염혜선은 웃었다. 그는 "(호영이가) 많이 긴장될 텐데 성격상 오히려 즐길 것 같다"며 "큰 무대 체질"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시즌 중 부침도 있었던 염혜선은 피나는 훈련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간에도 훈련하면서 자신감을 찾았다"며 "그러다 보니 스스로를 많이 믿게 됐다. 한 만큼 받는 느낌이라 힘들더라도 더 훈련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 레이스에서 중요한 것은 체력 싸움"이라고 말한 그는 "트레이너들이 잘 해줘서 잘 버텨온 것 같다. 힘들었지만 보상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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