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7년 만의 ‘봄 배구’…“V리그 마지막 날까지 배구하고파”
여자배구 정관장이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2016~2017시즌 이후 7년 만의 봄 배구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으로 완파했다. 7연승이다.
3위 정관장(승점 61점·20승14패)은 4위 GS칼텍스(51점·18승16패)와 승점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정관장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더라도 PO로 직행한다.
거꾸로 GS칼텍스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6점을 확보하더라도 준PO는 성사되지 않는다. 준PO는 정규리그 3, 4위간 승점 격차가 3점 이내일 때만 단판으로 열린다.
외국인 공격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와 아시아쿼터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힘차게 날아오른 정관장은 첫 세트부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지아는 블로킹 1개 포함 8점을 올렸고, 메가는 공격성공률 87.50%로 7점을 보탰다. 반면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GS칼텍스는 팀 공격성공률이 33.33%에 그쳤다.
정관장은 2세트 이소영의 공백을 잘 메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날개 공격수 이소영은 세트 초반 블로킹 착지 도중 왼쪽 발목이 돌아간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정관장은 지아·메가 ‘쌍포’를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 정호영도 중앙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보탰다. GS칼텍스의 공격성공률은 2세트에서도 30%대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23-19에서 메가의 블로킹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정관장은 곧이어 터진 메가의 서브 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었다. 지아(22점)와 메가(19점)가 41점을 합작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선수들의 투지가 대단했다.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여기가 끝이 아니라 더 높은 곳에서 V리그 마지막 날까지 배구하고 싶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반면 지젤 실바(20점) 홀로 분투한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봄 배구’를 향한 여정을 중단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확실히 정관장이 분위기를 탄 것 같다”며 “남은 2경기에서 마무리 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이 수원 원정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2-25 25-20 25-21 25-20)로 꺾었다.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45점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3위 OK금융그룹은 승점 55점(19승15패)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5위 한국전력은 봄 배구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대전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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