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CEO “놀이공원 7곳 더 지을 수도”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전 세계의 디즈니 놀이공원을 지금보다 2배 이상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거는 최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기술·미디어·통신 회의에서 “우리는 테마파크를 건립할 수 있는 개발 부지가 수천 에이커(1에이커=약 4047㎡) 있으며, 원한다면 전 세계에 완전체 놀이공원 일곱 곳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즈니는 1955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 디즈니랜드를 개장했고, 현재는 플로리다·도쿄·파리·홍콩 등 모두 6곳에서 놀이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거는 놀이공원 건립 지역 7곳이 어디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디즈니는 2016년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개장한 뒤 아직 새 놀이공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존 놀이공원에 대한 시설 투자는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디즈니 인기 만화영화인 피터팬·라푼젤·겨울왕국을 주제로 만든 새로운 테마 구역인 ‘판타지 스프링스’가 도쿄 디즈니시에 새로 문을 연다. 앞서 지난해에도 홍콩·상하이 디즈니랜드에 각각 ‘겨울왕국’과 ‘주토피아’를 주제로 한 테마 구역을 개장했다. 아이거는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 SF블록버스터 ‘아바타’를 주제로 한 새 놀이 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며, 공원 전체 규모를 지금보다 50%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아이거는 “우리는 갖고 있는 모든 땅과 위치를 감안해 기회를 보고 있으며, 이를 이뤄낼 지적 재산이 많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창사 100주년을 맞은 디즈니는 OTT 실적 부진과 블록버스터 영화 등의 흥행 실패로 입은 매출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전통 사업 분야인 놀이공원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10년간 놀이공원 부문에 600억달러(약 80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총수입 중 놀이공원 부문 비율은 최근 몇 년 새 차츰 늘어나 4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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