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수비+리바운드+킥 아웃 패스, 마레이는 이 맛이지!

손동환 2024. 3. 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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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 마레이(202cm, C)가 본연의 지배력을 보여줬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59로 꺾었다. 이번 시즌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4승 2패로 마쳤다. 또, 29승 17패로 2위 수원 KT(29승 16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LG는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지도력도 컸지만, 선수들의 이행 능력도 컸다. 특히, 아셈 마레이의 존재가 그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농구를 가장 잘 실행했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2023~2024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2라운드에 경기당 18.7점 17.7리바운드(공격 6.2) 5.3어시스트에 2.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2라운드 리바운드 1위와 어시스트 3위에 스틸 3위. LG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단테 커닝햄(203cm, F)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LG가 상승세를 탄 이유였다. LG의 2라운드 성적은 9승 1패. 팀을 하드 캐리한 마레이는 2라운드 MVP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LG는 3라운드 이후 11경기에서 5승 6패. 들쭉날쭉했다. 마레이가 분전했음에도, LG의 경기력은 2라운드 같지 않았다. 게다가 마레이는 지난 1월 9일 서울 SK전 이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무릎 골멍’이었다.

하지만 마레이는 지난 1일 코트로 돌아왔다. 다만, 출전 시간이 길지 않다. 몸 상태도 완전치 않다. 이로 인해, 마레이의 지배력이 예전 같지 않다. LG가 플레이오프를 생각한다면, 마레이가 예전의 폼을 찾아야 한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마레이에게 출전 시간을 맡겼다. 그리고 마레이와 지속적인 소통으로, 마레이의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며 마레이와 관련된 향후 계획을 이야기했다.

마레이는 1쿼터 시작 2분 55초 만에 코트로 들어갔다. 투입 초반에는 듀반 맥스웰(201cm, F)의 스피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공수 리바운드와 킥 아웃 패스로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3점을 넣지 못했던 양홍석(195cm, F)에게도 힘을 불어넣었다. 공격 리바운드 후 바운스 패스로 양홍석의 컷인을 도와줬다. 동시에, 14-1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도왔다. 조상현 LG 감독은 그런 마레이의 엉덩이를 두드려줬다.

마레이는 1쿼터에만 8개의 리바운드(공격 3)를 걷어냈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했다. 그래서 조상현 LG 감독은 2쿼터 시작 1분 28초 만에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 후 마레이를 벤치로 불렀다.

그러나 후안 텔로(203cm, F)와 LG 국내 선수들의 파울이 쌓였다. 골밑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였다. 게다가 한국가스공사가 3-2 변형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다. 그래서 LG 벤치는 마레이를 다시 꺼내들었다.

마레이의 수비 리바운드가 국내 선수들을 뛰게 했다. 특히, 양홍석과 이재도(180cm, G)가 속공으로 연속 4점을 만들었다. 5점 차까지 쫓겼던 LG 또한 39-28로 전반전을 마쳤다.

상승세를 만든 마레이는 3쿼터 시작 1분 40초 만에 5점에 관여했다. 옵션은 2개였다. 스크린 이후 골밑 침투와 백 다운에 이은 킥 아웃 패스. 순식간에 5점을 따낸 LG는 44-28로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더 벌렸다.

점수 차를 벌린 LG는 마레이의 체력을 안배했다. 마레이를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승패를 빨리 결정했다. 마레이의 리바운드와 공격 지배력이 원동력 중 하나였다. 참고로, 마레이는 이날 21분 30초 동안 10점 15리바운드(공격 8) 2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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