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전 병원 자료 삭제” 작성자는 현직 의사… 곧 소환 조사

정재훤 기자 2024. 3. 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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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공의 사직 전 업무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쓴 최초 작성자를 현직 의사로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해당 내용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뒤 이 글이 의사나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파악하고, 서초동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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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공의 사직 전 업무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쓴 최초 작성자를 현직 의사로 특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 /뉴스1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게시글 최초 작성자를 특정해 지난 6일 피의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피의자는 현재 서울 소재 의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그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계장 바탕화면, 의국 공용 폴더에서 지우고 나와라”, “세트오더(필수처방약을 처방하기 쉽게 묶어놓은 세트)도 다 이상하게 바꿔 버리고 나와라. 삭제하면 복구 가능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제멋대로 바꾸는 게 가장 좋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이 퍼졌다.

해당 글에는 ‘PA(진료 보조·Physician Assistant)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라’, ‘사직 의사를 명확히 하기 위해 짐도 두지 말고 나오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내용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뒤 이 글이 의사나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처음 올라온 것으로 파악하고, 서초동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작성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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