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대거 탈락에 엇갈린 반응…이재명 "공천혁명"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20개 지역구 경선에서 비명계 현역이 대거 탈락했는데요.
이를 두고 친명과 비명 간 해석이 달랐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당원과 국민의 선택'이라며 '공천혁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에선 경선에서 탈락한 8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비명계가 대거 포함되고, 친명계 원외가 줄줄이 승리한 데 대해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당원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CBS 라디오)> "당의 주인이 누군가를 확인하는 경선 결과 아닌가 싶습니다. 다수의 당원들 뜻이 있는 것이고 그와 다른 행보를 하셨던 의원님들이 고배를 마신 것…."
이재명 대표도 계파와는 무관한 '공천혁명'이라고 잘라 말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현역 불패 공천'을 하고 있다고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거는 친명 비명 아무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이번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 공천', 그리고 '공천 혁명'입니다. 국민의힘의 '보은 공천', '특권 공천', '현역 불패 기득권 공천'에 반해서…."
반면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한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이 대표가 '통합'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라디오)> "지금 바깥으로는 통합 연대를 잘하려고 그러세요. 소수 정당들과도 하는데 당내 소수, 당내 비주류, 당내 비당권파들과의 연대 통합을 위한 노력…."
경선 대상인 비명계 송갑석 의원 역시 BBS 라디오에서 '당의 친명 구도 강화는 전체 총선에 좋지 않고, 당 내부의 단합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전직 원내대표를 지낸 비명계 박광온 의원은 경선 패배 결과를 수용한다고 승복하며, 자신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최대 30% 감산 불이익을 받는 이 명단에 비명계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갈등의 소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른바 '이인제 방지법'의 도입으로 이미 당내 경선에 참여한 경우 결과에 불복해 탈당하더라도 같은 지역구 출마는 어려운 만큼 추가 탈당 행렬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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