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나서... “전공의 법적 조치 시 집단 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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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3주째 진료 현장을 떠난 상황에서 충북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앵커>
비상식적인 의과 대학 정원 확대는 오히려 필수 의료를 붕괴시킬 것이라며, 집단 사직도 예고했습니다.
교수들은 집단 사직도 예고했습니다.
<녹취> 배장환 / 충북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직한 전공의라든가 학생들에 대해서 만약에 법적인 조치가 취해진다면 교수들의 대량 사직 사태는 피할 수 없을겁니다."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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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3주째 진료 현장을 떠난 상황에서 충북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 행동에 나섰습니다.
비상식적인 의과 대학 정원 확대는 오히려 필수 의료를 붕괴시킬 것이라며, 집단 사직도 예고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강의실에 교수들이 검은색 리본을 달고 모여 섰습니다.
대학과 정부의 일방적인 증원 요청에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나선 겁니다.
현재 충북대 의대 교수와 충북대병원 교수는 비대위를 구성한 상태.
비대위에 참여한 교수는 전체 의대 교수의 95%가 넘는 160여 명입니다.
이들은 대학이 구체적 산출 근거 없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증원 계획을 제출했다며 증원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충북대의 경우 의대정원을 현재 49명의 5배에 달하는 250명으로 확대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교수들은 이렇게 될 경우 교수 인력과 시설들이 이를 뒷받침할 수 없어 제대로 된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배장환 / 충북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장
"병원 내에서도 전공의, 인턴, 레지던트 교육도 불가능한 수치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교육의 수월성, 탁월성을 절대로 담보할 수 없고 결국에는 풀빵을 찍어대는 의사 면허를 양산할 뿐이라고 생각하는..."
결국 의료 서비스의 저하로 이어져, 피해는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게 교수들의 입장입니다.
교수들은 집단 사직도 예고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집단 이탈한 전공의들의 면허 정지 행정처분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법적 조치가 현실화 되면 스승으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사직서 제출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배장환 / 충북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직한 전공의라든가 학생들에 대해서 만약에 법적인 조치가 취해진다면 교수들의 대량 사직 사태는 피할 수 없을겁니다."
사실상 전공의들의 공백을 교수들이 메우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마저 집단 이탈이 현실화될 경우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의료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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