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프로필 ‘완벽 적합’…이미 접촉, 고위층 적극 선호한다

이정빈 2024. 3. 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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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이끈 미켈 아르테타(44·스페인)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이 런던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면 아스널과 협상을 한 후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데쿠 단장과 라포르타 회장은 아르테타를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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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이끈 미켈 아르테타(44·스페인)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바르셀로나 측은 아르테타 감독과 접촉했고, 그를 차기 감독으로 선호하고 있다. 한지 플릭(59), 토마스 투헬(50·이상 독일), 로베르토 데 제르비(44·이탈리아) 감독과 함께 바르셀로나가 그를 눈여겨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데쿠(46·포르투갈) 단장은 구단의 요구에 부응할 감독을 찾기 위해 시장을 조사 중이다. 데쿠 단장과 주안 라포르타(61·스페인) 회장이 좋아하는 인물 중 한 명은 아르테타 감독이다”라며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이 찾는 프로필에 적합하다. 몇 주 전 아르테타 감독은 이를 부인했지만,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라고 보도했다.

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즌 후 사임을 발표하면서 바르셀로나는 갑작스럽게 새 감독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감독부터 현재 소속팀이 있는 감독까지 다양한 후보를 탐색하고 있는 가운데, 바르셀로나는 자신들의 ‘DNA’와 알맞은 감독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바르셀로나가 유심히 관찰 중인 대상은 아르테타 감독이다.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 밑에서 지도자 경력을 시작한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 지휘봉을 잡은 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선수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전술 이해도와 경기를 읽는 시야가 감독 자리에서 빛났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초기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부카요 사카(22), 윌리암 살리바(22),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22)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우며 아스널의 옛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친 아스널은 이적시장 동안 재정비를 마친 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를 바짝 추격하며 우승 경쟁 삼파전을 이뤘다.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 역시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 두 팀을 위협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아르테타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선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과 계약이 남았기에 해당 계약을 조기 종료해야 바르셀로나에 올 수 있다. ‘렐레보’는 “바르셀로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르테타 감독의 상황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2025년까지 아스널과 계약을 맺었고, 이는 핸디캡으로 작용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이 런던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가고 싶다면 아스널과 협상을 한 후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데쿠 단장과 라포르타 회장은 아르테타를 좋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아르테타 감독 외에도 다양한 사령탑을 염두에 뒀다. 무직인 플릭 감독과 이번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투헬 감독이 여전히 후보에 있다. 여기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전술 역량을 보여준 데 제르비 감독도 잠재적인 대체 후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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