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대전구장' 류현진 "응원 듣고 싶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한화로 돌아온 류현진이 자체 청백전을 통해 12년 만에 대전구장 마운드에 섰습니다.
메이저리그 11년 경력에 걸맞은 제구력과 구위로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대전구장에 등장했습니다.
첫 실전 등판을 위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는데 그 사이 상대팀 선발로 나설 문동주도 등장했습니다.
등번호 1번과 99번, 한화의 미래와 전설이 나란히 선, 설레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그리고 12년 만에 대전구장 마운드를 밟았습니다.
취재진의 집중된 관심 속에서도 류현진은 여전했습니다.
첫 타자 정은원에게 느린 커브와 빠른 공으로 김태연에게는 빅리그 시절 주무기인 커터로 삼진을 낚았습니다.
2회에는 채은성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습니다.
폭투가 나오기도 했고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지만 흔들림은 없었습니다.
최고 구속 143km를 기록한 류현진은 3이닝동안 46개의 공으로 점검을 마쳤습니다.
[류현진/한화] "(취재진이 많아) 부담스럽네… 편하게 던졌던 것 같고요. 개수가 50개 던지려고 준비했는데 그 정도 채운 거 같아서… 오늘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생각하고. (대전구장은)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거 같고."
ABS, 이른바 '자동 볼판정 시스템'을 처음 경험한 느낌도 전했습니다.
[류현진/한화] "(스트라이크라 생각했던) 그 1개 빼고는 거의 다 제가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거에 '콜'이 올라왔기 때문에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대선배와 맞대결을 펼친 문동주에게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됐습니다.
[문동주/한화] "마운드에서 실제로 본 건 처음이기 때문에 '역시 다르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많이 배우겠습니다."
류현진은 이제 팬들 앞에 설 순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류현진/한화] "힘이 아직 괜찮고 경쟁력이 있을 때 온 것 같아서 만족하는 것 같아요. 시범경기 시작해서 응원의 소리를 들을 때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청백전에서 구위를 점검한 류현진은 다음 주엔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 소정섭 / 영상편집 : 고무근 / 영상제공 : Eagles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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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781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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