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하기] 6연승 정관장 ‘메가급 돌풍’…봄 배구 ‘파이팅 해야지’

[KBS 대전] 오늘도 스포츠에 깊이를 더합니다.

'뉴스더하기' 박연선입니다.

최근 대전에 연고를 둔 프로 스포츠팀들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여자 프로배구팀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길었던 암흑기를 이겨 내고, 7년 만에 꿈에 그리던 '정관장의 봄', 봄 배구 진출에 성공했는데요,

오늘 기준, 19승 14패 승점 58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각,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요,

파죽의 6연승 중인 정관장, 오늘 7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소영/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선수/지난 2일 : "저희가 지키는 힘과 버티는 힘과 이겨내는 힘이 생겨서 6연승이라는 걸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팬분들이 함성도 많이 들려주시고 응원을 너무 열정적으로 해주셔서 그 힘에 저희가 더 보답할 수 있지 않았나…."]

'메가급 돌풍'을 일으키는 정관장의 기세에 정규리그 1위 경쟁을 하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연경이 속해 있는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정관장이 확실히 상승세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관장이 이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바로 '히잡 거포' 메가의 역할이 컸습니다.

종교적 이유로 히잡을 쓰고 경기에 나서는 메가.

처음엔 국내 팬들도 히잡을 쓴 선수의 모습을 낯설어했지만, 메가의 활약과 함께 그 모습까지 반기는 팬들이 많아졌습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도 메가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실제 메가는 공격 성공률과 서브, 오픈 공격 성공률, 후위 공격 성공률 등 공격 부문 모두 상위권입니다.

또 메가는 정관장의 인기까지 견인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뉴스더하기'를 통해 정관장 관련 소식 전해드린 적 있죠.

당시 해당 콘텐츠에는 많은 인도네시아 팬들이 "메가 덕분에 한국 배구를 보기 시작했고, 정관장을 응원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언어로도 자막을 달아달라"며 메가와 정관장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메가/정관장 레드스파크스 선수/지난 2일 : "경기장에 와 주신 모든 인도네시아 분들과 TV로 시청해주신 모든 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드스파크스를 응원해주신 한국인분들께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파이팅!"]

이뿐만이 아닙니다.

인기 아이돌 세븐틴의 멤버 부승관은 KGC 인삼공사 시절부터 정관장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바쁜 일정에도 직관은 물론이고, 매 경기를 챙겨볼 정도라고 합니다.

덕분에 세븐틴 팬들이 부승관을 보기 위해 정관장 경기를 찾아 정관장을 응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승관/세븐틴 멤버/지난 2월 21일 : "지금 제가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모르겠어요. 여기서 진짜 열심히 응원했는데…. 아무튼 이겨서 너무 좋습니다. 만약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다면 어떻게든 스케줄을 봐 보도록 하겠습니다."]

"V리그 흥행의 돌풍 정관장 스타들", "7년의 기다림 끝에 올해는 리그 우승까지 차지했으면 좋겠다", "정관장, 봄 배구까지 파이팅 해야지".

이렇게 배구 팬들의 기대와 응원의 목소리가 큰 만큼 봄 배구를 확정 지은 정관장이 오늘 경기 승리로 플레이오프 직행까지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뉴스더하기'였습니다.

박연선 기자 (zi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