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헬스장 불법인데 우후죽순…실태 파악도 '아직'

노유진 기자 2024. 3. 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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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체육지도자 없이 운영되는 헬스장은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체육지도자가 밤에 퇴근하면 관리자 없이 회원들만 운동하는 무인헬스장입니다.

무인헬스장은 상주 직원 없이 운동기구와 공간을 대여해 주거나 일정 시간에만 체육지도자가 있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정부는 무인헬스장이 현재 전국적으로 몇 개나 운영되는지 현황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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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체육지도자 없이 운영되는 헬스장은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명백한 불법인데도 정부는 전국에 이런 곳이 몇 개나 있는지 아직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긴급점검,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곳곳에 늘고 있는 24시 헬스장.

한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문 앞에 키오스크가 있고, 365일 24시간 운영한다는 내용의 입간판이 서 있습니다.

체육지도자가 밤에 퇴근하면 관리자 없이 회원들만 운동하는 무인헬스장입니다.

[24시 헬스장 관계자 : (PT 선생님이 그때(마지막 수업) 이후에는 안 계세요?) 네. 오후, 밤까지 계시고 그 새벽 시간대는 따로 계시지는 않습니다. (새벽에 아무도 없어요?) 네, 새벽에는….]

무인헬스장은 상주 직원 없이 운동기구와 공간을 대여해 주거나 일정 시간에만 체육지도자가 있는 형태로 운영됩니다.

모두 현행법을 어긴 거라 과태료 처분 대상인데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사망 사고가 난 부산의 헬스장도 자체 자율점검만 해왔고, 담당 지자체 점검은 이뤄지지 않아 과태료 처분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고재곤 교수/여주대학교 스포츠경호과 (한국체육시설안전관리협회 회장) : 스포츠의 활동 안전 관련된 부분은 명쾌하게 지금 안전점검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상태예요. 또 표준도 없고. 정부에서 제도적으로, 법으로 명시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정부는 무인헬스장이 현재 전국적으로 몇 개나 운영되는지 현황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시작해 지난 1월까지 끝내기로 한 실태조사 결과가 아직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문체부 관계자 : 지금 (지자체에서 무인헬스장 현황) 자료는 들어오고 있는 것 같고요. 아직 지금 취합 중인… 저희도 좀 최대한 빨리 취합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사망 사고로 심각한 안전사고 위험이 드러난 만큼 법 개정을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소지혜, VJ : 오세관)

▷ 무인 헬스장서 50대 여성 숨져…"바로 병원 갔더라면"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563902]

노유진 기자 know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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