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정지 절차 착수".. 복지부 장관 현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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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방안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어느덧 보름을 넘겼습니다.
전공의 이탈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의사면허 정지 절차에 착수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 점검까지 추진하고 나섰는데요.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저희가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는데 현장에서 어떻게 잘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러 왔습니다."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북 지역 전공의들은 290명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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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방안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어느덧 보름을 넘겼습니다.
전공의 이탈이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의사면허 정지 절차에 착수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 점검까지 추진하고 나섰는데요.
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 제자들을 두둔하며 정부에 맞서고 있어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북대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에는 현재 전공의 20여 명만이 남아있는 상황,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뒤 진료가 축소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병원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을 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저희가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했는데 현장에서 어떻게 잘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러 왔습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도 병원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북 지역 전공의들은 290명가량.
조 장관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 통지서를 발송하는 등 면허 정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저희가 지금 법에 따른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의대 교수들까지 제자들을 지지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서 강대강 대치는 더 굳어지는 양상입니다.
원광대의 경우 의대 학장을 포함한 교수 5명이 보직을 사임한데 이어 나머지 교수들도 항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피해가 발생할 시 대응에 나서겠다며 의대 정원 증가 계획을 철회하라는 입장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지 보름이 지난만큼 병원들은 파업 장기화를 염두에 둔 축소 운영을 논의 중입니다.
초진 환자를 받지 않거나 병동에 분산돼 있는 입원 환자들을 아예 한 곳에 몰아서 관리하는 병동 통폐합 등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전북 상급종합병원 관계자(음성변조)]
"병동 가동률이 많이 떨어지니깐 이제 병동을 합쳐서 보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변형 근로같은 것도 많이 생기고 있고."
한편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등 전공의 수련병원 간호사들에게 심폐소생술과 약물 투여 권한을 부여한다는 계획.
사고가 발생하면 병원장이 책임을 지도록 했지만, 결국 전공의들의 역할을 남은 의료진들이 감내해야 하는 상황만이 위태롭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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