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없다' 정관장, GS 완파…7연승으로 봄 배구 자축+3위 확정

메가+지아 쌍포 폭발
주장 이소영 부상은 옥에 티

(대전=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7연승과 함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했다. 준플레이오프를 지워낸 정관장은 GS칼텍스를 완파했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1 25-19)으로 이겼다.

7연승과 함께 20승14패(승점 61)가 된 정관장은 4위 GS칼텍스(승점 51)와 10점 차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2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GS가 모두 이기고 정관장이 지더라도 4점 차라 준PO는 열리지 않는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9점, 공격성공률 59.26%로 펄펄 날았고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도 22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만 주장 이소영이 2세트 초반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 발목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 옥에 티였다.

GS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0점을 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저조하며 완패를 떠안았다.

경기 전 "질 것 같지 않다"던 고희진 감독의 말처럼 정관장은 엄청난 기세로 GS를 몰아쳤다.

초반부터 지아와 메가 좌우 쌍포가 불을 뿜었다. 지아는 1세트에 8점, 공격성공률 77.78%, 메가도 7득점, 공격성공률 87.5%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부터 16-8로 크게 앞서간 정관장은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여유 있게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변수가 벌어졌다. 정관장은 에이스 이소영이 2-2에서 블로킹을 하고 내려오다 혼자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 악재가 벌어졌다. 고통을 호소한 이소영은 들것에 실려 코트 밖으로 나왔다. 박혜진이 곧바로 투입됐다.

하지만 정관장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메가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8-4로 앞서간 정관장은 계속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고비마다 지아의 스파이크가 터졌다.

19-13으로 앞서간 정관장은 GS가 22-18로 추격하자 지아의 공격으로 한숨을 돌렸다. 정관장은 24-21에서 상대 실바의 서브 범실로 두 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승기를 잡은 정관장은 3세트 초반부터 4-1로 앞서갔고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갔다.

고비마다 중앙을 활용하면서 GS를 압도한 정관장은 지아의 스파이크를 통해 힘을 냈고 결국 매치포인트에서 메가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매조졌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