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부상 악재에도 정관장 웃었다! PO 직행→15년 만에 7연승, 대전에 찾아온 봄…GS칼텍스 봄배구 탈락 [MK대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3. 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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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파죽의 7연승과 함께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고희진 감독이 지휘하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3, 25-21, 25-19)으로 승리하며 파죽의 7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정관장(승점 61점 20승 14패)은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승점 61점(20승 14패)을 기록. 4위 GS칼텍스(승점 51점 18승 16패)가 남은 두 경기에서 최대 승점 6점을 얻고, 정관장이 두 경기를 모두 져도 승점 3이내여야만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 수 없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또한 정관장은 2008-09시즌 이후 15년 만에 7연승에 성공했으며,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에 단일 시즌 20승에 성공했다.

2세트 초반 캡틴 이소영이 왼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으며 고비가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22점,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9점, 정호영이 블로킹 5개 포함 9점으로 힘을 냈다.

경기 전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정관장 팀 컨디션이 너무나도 좋다. 정관장 경기를 중계로 보고 있으면 정말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3박자가 갖춰진 팀이다. 인정해야 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다들 한목소리로 이야기를 했던 게 정관장의 멤버 구성이 좋은데, 합이 잘 이뤄지지 않아 무너졌다. 합이 맞아가면서 지금 순위에 왔다고 생각한다. 강팀이 맞다”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정관장의 기세는 대단했다.

사진=KOVO 제공
실낱같은 봄배구 희망을 이어왔던 GS칼텍스는 이날 패배로 탈락이 확정됐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5위 IBK기업은행도 탈락이 확정됐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20점을 올렸으나 그 외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강소휘 7점, 유서연 6점에 그쳤다.

이날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지아,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미들블로커 정호영-박은진, 리베로 노란이 먼저 나왔다.

GS칼텍스는 세터 안혜진,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유서연,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미들블로커 한수지-오세연,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나왔다.

사진=KOVO 제공
1세트 초반부터 정관장이 기세를 이어갔다. 시작부터 이소영의 서브에서 연속 득점을 가져왔다. 지아와 메가가 동시에 터졌다. GS칼텍스는 경기가 풀리지 않자 8-14에서 안혜진을 빼고 김지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그럼에도 효과는 없었다. 8-11에서 연속 6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실바의 공격도 정호영의 손에 걸렸다.

메가와 지아가 동시에 터지는 사이, 실바는 침묵했다. 실바가 막히자 중앙에서 해법을 찾고자 했지만 19-10에서 오세연의 속공이 박은진의 손에 걸렸다. 여기에 20-10에서 원포인트 서버 김세인의 서브에이스까지. 여유 있는 점수 차로 1세트를 치른 정관장은 상대 공격 범실과 함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아와 메가가 각각 8점, 7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실바가 3점-공격 성공률 15%에 그친 게 뼈아팠다.

사진=KOVO 제공
2세트 초반 정관장에 변수가 생겼다. 1-2에서 이소영이 블로킹하고 내려오다가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은 것. 이소영은 일어서지 못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박혜민이 들어왔다. 그렇지만 정관장은 흔들리지 않았다. 지아와 메가가 공격에서 힘을 냈다. GS칼텍스는 또 한 번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유서연을 빼고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을, 한수지를 빼고 문지윤을 넣었다.

쉽게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정호영의 손에 공격이 계속 걸렸고, 강소휘도 힘을 내지 못했다. 실바도 위력적이지 못했다. 정관장은 지아와 메가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도 가볍게 가져왔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3세트 역시 10-9에서 지아의 연속 득점과 함꼐 점수 차를 벌렸고, 12-11에서 정호영과 박은진이 실바의 공격을 연이어 막으며 기세를 올렸다. GS칼텍스도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고, 쫓아갔지만 쉽지 않았다. 15-17에서 연속 3실점을 한 게 컸다. 정관장은 메가의 마지막 서브 득점과 함께 경기를 승리로 매조 지으며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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