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MC 교체 후폭풍에…KBS가 내놓은 답은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3. 7.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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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하차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KBS는 7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글에 답변글을 달고 '시청률 하락세'가 MC 교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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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사진ㅣ스타투데이 DB
KBS가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하차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KBS는 7일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를 그대로 유지해달라’는 시청자권익센터 홈페이지 청원글에 답변글을 달고 ‘시청률 하락세’가 MC 교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서 ‘전국노래자랑’ 측은 “전국노래자랑’ MC 김신영 님은 故 송해 님의 후임자로 1년 5개월 동안 프로그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면서도 “(김신영 님이 송해 선생님의 후임자로 발탁된 이후) 시청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시청자 민원을 통해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 역시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KBS는 김신영이 MC로 나선 이후 들어온 민원 수와 시청률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KBS는 “2022년 10월 16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KBS 시청자 상담실로 접수된 김신영 진행자 관련 시청자 의견 중 불만이 616건, 칭찬이 38건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故 송해 님이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1년간의 평균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9.4%였고, 김신영 님이 진행을 맡았던 1년 5개월간의 평균 시청률은 4.9%였다”고 했다.

이어 “세대별 시청률로 살펴보면 10대와 20~50대는 김신영 진행 전후로 변화가 없으나, 50대 이후 세대에서 남녀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KBS는 또 “프로그램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작진은 다양한 특집을 기획하는 등 김신영 님과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오랜 세월 프로그램을 사랑한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며 “김신영 님이 그동안 보여준 노고를 잘 알기에 제작진도 안타까운 심정이나 김신영 님은 제작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는 말과 함께 프로그램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전했다.

새 후임 MC로 결정된 남희석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에 변화를 주고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분”이라고 소개하며 프로그램 시청을 독려하기도 했다.

지난 4일 KBS는 2022년 10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아온 김신영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개그맨 남희석이 새 진행자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신영 하차를 반대 청원 글을 올렸고, 일부 게시글이 1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이날 답변을 받았다.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는 오는 9일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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