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4지구 초고층으로 재개발될까…조합원 80%, 77층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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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조합원들이 초고층인 77층으로 재개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7층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성수 4지구의 경우 49층 이하로 지으면 7개동 이상이 들어서 조합원 30%는 완전한 한강 조망이 아닌 건물 사이로 보는 '사이 조망'을 갖게 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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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조합원들이 초고층인 77층으로 재개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 한강변 아파트의 스카이라인 다변화와 함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4지구 조합은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49층과 77층 가운데 층수 선호도에 대한 전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450명(전체 조합원 중 59.7%) 가운데 359명(79.8%)이 77층을 선택했다.
77층 선호도가 높게 나타난 것은 성수 4지구의 경우 49층 이하로 지으면 7개동 이상이 들어서 조합원 30%는 완전한 한강 조망이 아닌 건물 사이로 보는 '사이 조망'을 갖게 된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0층 이상이면 5개동 이하로 지을 수 있어 거의 모든 조합이 '파노라마 한강 조망'을 갖게 된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다만 초고층 공사 시 공사비 급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
이와 관련, 조합 측은 공사비에 대한 공포가 부풀려졌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앞으로 2회에 걸쳐 추가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합원들의 최종 의사를 확인한 뒤 최종 층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앞서 1차 조사에선 평형 선호도를, 이번에는 층수 선호도를 확인했다"며 "추가 설문조사를 할 예정이며 오는 6월 총회에선 (최고 층수가) 어느 정도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합은 앞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49층과 77층으로 건축 시 각각의 장단점과 타 사업장 사례 연구 등을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 디자인포럼을 개최했으며 이 포럼을 지속해 개최할 예정이다.
정영보 성수4지구 조합장은 "시공사 경쟁을 끌어내 공사비를 최대한 낮추겠다"며 "77층으로 더 깨끗한 한강조망과 랜드마크 프리미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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