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전시회 찾은 구자은 LS 회장 “EV 생태계에 역량 집중” [한양경제]
일렉트릭 등 LS그룹 계열사 6곳 참가…전시장 규모도 늘어
이차전지 소재·EV 부품·충전 인프라 등 밸류체인 선보여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4’에 2년 연속 방문하며 EV(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7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했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 2024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는 산업 전시회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18개국 579개 배터리 업체가 참가했다.
구 회장은 이날 구동휘 LS MnM 부사장과 전시회를 찾아, 임직원들에게 “이차전지, 전기차 분야 시장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전년보다 더 큰 규모로 인터배터리 전시에 참여했다”며 “전기차 소재부터 부품, 충전까지 수많은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더욱 더 첨단 기술로 무장한 것을 보면서 우리 LS 또한 EV 생태계에 정진하며 그룹 내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다가오는 미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의 언급처럼 LS그룹은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하는 등 그룹 차원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차전지 소재부터 충전 인프라까지 전기차 사업을 확대 중인 LS그룹은 전시회가 열리는 8일까지 행사장 내 270㎡ 규모(45개 부스)로 전시장 ‘LS Pavilion’을 공개한다.
LS Pavilion 전시장에서는 LS일렉트릭, LS MnM 등 계열사 6곳이 보유한 배터리 소재와 산업용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차 전장 제품 및 충전 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종합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LS그룹은 올해 이차전지 소재부터 전기차 부품, 충전 인프라까지 EV 생태계 투자와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30부스에서 45부스로 전시관 규모를 대폭 늘리기도 했다.
그룹 계열사들도 LS일렉트릭을 중심으로 LS MnM,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이브이코리아, 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등은 △Materials △EV △ESS △Rechargeable Battery Production △Charging 등 5개의 존을 구성해 EV 분야 그룹 차원의 통합솔루션 및 밸류체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한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배터리 팩라인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MSSP는 전력변환 핵심 부품인 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LS MnM은 이번 전시회에서 원재료 복합처리공정, 자동화, AI 기반의 배터리 소재 비즈니스 미래 비전을 선보였다. LS MnM은 지난해 1조8천3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과 새만금에 EVBM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또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전기차 핵심 안전부품으로 시동을 켜고 끄는 EV릴레이(Relay)와 배터리 차단 유닛(BDU·Battery Disconnect Unit)을 앞세워 주목도를 높였다.
LS이브이코리아는 전기차 내 고전압 대전류의 전원을 분배하는 PDC(Power Distribution Center)를 필두로 다양한 배터리 모듈 부품을 선보였고, LS머트리얼즈와 LS알스코는 각각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와 전동식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용 압출 소재 등을 소개했다.
이승욱 기자 gun2023@hanyangeconomy.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