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윤 인증' 연판장?…'나경원 불출마' 미서명 초선 대거 탈락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친윤계 의원들 대부분이 공천장을 받았습니다. 또 초선 중에서는 지난해 전당대회 때 '나경원 대표 불출마 연판장'에 서명하지 않았던 의원들이 상당수 탈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친윤'에만 유리하게 공천이 설계됐단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특히 대선 당시 후보 배우자실 부실장이었던 권향엽 예비후보를 호남에 단수 공천했던 민주당과는 다르다고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가장 가깝게 지내고 가장 매일 보는 우리 김형동 비서실장도 단수가 아니라 경선을 합니다.]
그러나 이른바 '윤핵관'으로 불렸던 핵심 친윤계 의원들은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빼면 대부분 공천장을 거머쥔 상태입니다.
특히 초선 의원 중에선 지난해 당 대표 경선 당시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를 압박했던 '연판장' 리스트가 공천 여부를 갈랐단 평가도 나옵니다.
당시 초선 의원 48명이 윤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해 연판장에 서명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를 주도했던 박수영 강민국 의원은 단수 추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고 박성민 이용 의원 등도 경선 기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연판장에 이름을 안 올린 12명의 의원들 중에선 단 네 명, 즉 1/3만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특히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경준 의원은 자신을 '컷오프'한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유경준/국민의힘 의원 : 이렇게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많고 그러면 경선을 시켜주면 되는 것 아닙니까.]
공관위는 이례적으로 심사자료를 공개하며 반박했고 한 위원장도 '재배치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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