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K가스터빈 기반, 수소터빈 선도기업 될 것”

김범수 2024. 3. 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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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스터빈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7일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점검하고, 수소터빈 사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구체적인 수주 목표와 수소터빈 개발 청사진도 공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을 목표로 세계 첫 400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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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본사 찾아 제작 현장 점검
“가스터빈 수주 본격 확대 원년
5년간 국내서 7조원 이상 할 것”
H급 수소터빈 기술 개발도 박차

“K가스터빈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7일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점검하고, 수소터빈 사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오른쪽)이 7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초대형 가스터빈 정격부하(FSFL) 성능시험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박 회장은 방문에서 “올해는 340여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뤄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 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구체적인 수주 목표와 수소터빈 개발 청사진도 공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부터 가스터빈 수주를 본격 확대해 앞으로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을 수주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혼합연소) 50% 기술 개발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H급터빈은 섭씨 1500도 이상의 고온도 견딜 수 있는 초내열 합금 소재로 제작한 고효율 동력기관을 말한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t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는 게 두산에너빌리티 측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을 목표로 세계 첫 400메가와트(㎿)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도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과 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금속 적층제조’(AM) 사업을 조선 분야로 확장한다.

금속 적층제조는 금속 분말을 한 번에 한층씩 겹겹이 쌓아 금속 소재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금속 3D(3차원) 프린팅’을 뜻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선박·해양 분야 부품 발주 플랫폼 운영사인 펠라구스 3D와 금속 AM 기술 교류·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두 회사는 선박·해양 분야 금속 AM 부품 발주 온라인 플랫폼 참여, 국내 조선사 대상 공동 마케팅 기획·사업개발 분야에서 협력한다. 또 싱가포르 항공과 선박, 해양 분야에서는 공동 마케팅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선박·해양 관련 AM 부품 설계 지원과 제작·품질을, 펠라구스 3D는 온라인 플랫폼 운용, AM 기술 적용 부품 발굴과 설계·인증을 각각 담당한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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