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학술지성 새 책

♦한국의 독도주권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독도는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다. 그러나 1951년 체결된 샌프란시스코강화조약을 동원한 일본의 불법적인 독도 침탈은 계속되고 있다. 이 책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내재된 일제식민주의와 국제법 법리 왜곡을 규명한다.

도시환 엮음 l 동북아역사재단 l 2만2000원.

♦유교와 한국 근대성: 현대 한국 사회의 기원에 대한 고찰

유학사상의 현재적 의미를 밝히는 나종석 연세대 교수의 역작. 유학이 현재에도 살아 숨 쉬고 있고 우리를 미래로 연결해줄 정신적 자산임을 강조. 선비 정신이 한국 근대성의 토대임을 밝히고 한국 근대가 ‘대동근대’이자 ‘선비근대’임을 입증한다.

예문서원 l 5만원.

♦이념과 현실: 평화와 민주주의를 향한 한국근대사 다시 읽기

강제 개항부터 해방까지, 한국사를 통해 세계사를 읽고 세계사를 통해 한국사를 읽는 정태헌 고려대 교수(현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의 저서.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대응하여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한 근대 한국을 조명한다.

역사비평사 l 2만8000원.

♦대등의 길: 인류 역사의 새 지표

‘대등한 화합’(2020)에서 처음 제기한 대등론을 철학적 기반과 발전 단계를 갖추어 체계화한다. 노자의 무명·무위, 기일원론을 바탕으로 삼고 서경덕·임성주·최한기 철학을 분석해 대등론이 만물대등에서 만생대등, 만인대등생극론으로 전개됨을 밝힌다.

조동일 지음 l 지식산업사 l 3만3000원.

♦왜 전쟁인가?

‘걷기,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의 저자이자 푸코 연구자인 프랑스 철학자 프레데리크 그로가 규명하는 ‘진짜 전쟁’. 플라톤부터 마르크스까지 위대한 정치철학을 불러들여 광기와 같은 전쟁의 양면적 의미를 섬세하게 고찰한다. 왜 인류는 전쟁을 하는가라는 궁극의 물음에 답한다.

허보미 옮김 l 책세상 l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