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문학 새 책

한겨레 2024. 3. 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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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삶에 토대하여 '이민'을 열쇳말로 문학세계를 확장해 온 서수진 작가의 첫 소설집.

젊은 호주 이민자 부부의 파국을 캥거루의 죽음에 빗댄 젊은작가상 수상작 '골드러시', 호주 산불 계기의 '졸업 여행'(미발표작), 한국인 이민자 사이 경계를 다룬 '캠벨타운 임대주택' 등 8편 수록.

문학평론가 소영현이 가사·돌봄노동자 등을 '하녀'의 21세기 변주로 간주해, 배제와 낙인의 신분 사회적 계보와 원리, 의미를 문학·예술·사회 텍스트로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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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러시

자신의 삶에 토대하여 ‘이민’을 열쇳말로 문학세계를 확장해 온 서수진 작가의 첫 소설집. 젊은 호주 이민자 부부의 파국을 캥거루의 죽음에 빗댄 젊은작가상 수상작 ‘골드러시’, 호주 산불 계기의 ‘졸업 여행’(미발표작), 한국인 이민자 사이 경계를 다룬 ‘캠벨타운 임대주택’ 등 8편 수록.

한겨레출판 l 1만5000원.

♦하녀: 빈곤과 낙인의 사회사

문학평론가 소영현이 가사·돌봄노동자 등을 ‘하녀’의 21세기 변주로 간주해, 배제와 낙인의 신분 사회적 계보와 원리, 의미를 문학·예술·사회 텍스트로 살핀다. “오늘날 우리들 상당수가 하녀의 삶을 살고 있다고 표현해도 결코 언어적 과장이 아니다”는 프롤로그로부터.

문학동네 l 1만8000원.

♦패스트 라이브즈

이달 11일 열리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각본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 영화의 각본. 12살 때 단짝 나영(노라)과 해성이 이민으로 헤어졌다가 30대 되어 뉴욕서 재회한다. “인연” 주제로, 캐나다 이민자인 송 감독이 썼다. 5일 국내 개봉 전 각본집이 출간.

황석희 등 옮김 l 을유문화사 l 1만6800원.

♦말하기 위한 말

“나는 광기가 수치스러웠다. (…) 나 자신을 더 감추기 위해 내 몸의 모든 출구를 막았다.” 원인 미상의 강박, 발작 등을 경험한 알제리 출신 작가 마리 카르디날(1928~2001)이 고통에서 치유까지의 여정을 소설로 썼다. 치밀한 서사로 파헤친 자전적 정신분석. 영화, 연극이 되었다.

김희진 옮김 l 문학동네 l 1만7500원.

♦보스턴 사람들

비혼 여성의 동거 관계를 가리키는 용어(‘보스턴 결혼’)를 탄생시킨 소설로 국내 초역. ‘여인의 초상’을 쓴 미국 작가 헨리 제임스(1843~1916)의 1886년작으로, 가치관이 다른 두 여성이 함께 살며 충돌하고 좌절한다. 당시 보스턴은 개혁의 성지. 꺾이면서 나아가는 진보 가치의 생애도 읽힌다.

김윤하 옮김 l 은행나무 l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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