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의료공백 장기화…경남 비상진료 상황은?
[KBS 창원]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의료 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의 비상진료 대책, 현재 어떤 상황인고, 앞으로 얼마나 더 유지할 수 있는지, 구병열 경상남도 의료정책과장 모시고 들어보겠습니다.
전공의들이 복귀 시한을 넘기고 있고, 또 어제(6일)는 경상국립대 의대 보직 교수 12명 전원이 보직 사직원을 냈습니다.
경남의 의료현장, 현재 어떤 상황입니까?
[답변]
지난 2월 6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전공의들은 2월 19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의료현장을 떠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정부에서는 2월 29일까지 복귀 시한을 정하고 전공인들에게 복귀를 촉구하였으나 복귀 인원은 많지 않았고 현재에도 복귀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병원에 남아 있는 의료진들이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힘겹게 메워주고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 우리 도내 34개 응급의료기관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경상남도가 지난달 23일부터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죠?
어떤 업무들을 하고 계십니까?
[답변]
정부에서는 전공의 이탈로 보건 위기 단계를 2월 23일부터 심각 단계로 격상하였습니다.
우리 경남도에서는 도민에게 조그마한 의료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고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월 23일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아울러 비상진료대책상황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응급의료상황실을 설치하여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 도만 아니라 인근 시도까지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응급환자의 병원 선정과 정원 조정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응급 상황에서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든지, 경남도민들의 민원은 어떤 것들이 있었습니까?
[답변]
경남도에서는 의사 집단 행동과 관련하여 도민들이 병원을 이용하는데 조그마한 불편함도 생기지 않도록 민원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사항은 주로 병원 진료가 가능한지에 대한 여부와 입원 지연과 수술 연기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수술 연기에 대해서는 그 불가피성에 대해 현장 확인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남의 대표 공공의료기관인 마산의료원도 연장 진료에 들어갔죠?
경남 도민들에게 자세한 내용 안내해 주시죠.
[답변]
마산의료원은 지난 코로나 시기에 코로나 전담병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의사들의 집단 행동 시기에 경남도 수련병원들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하여 지난 2월 27일부터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토요일에는 12시 30분까지 연장근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의사 집단 행동에 대해 경남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비상 진료 체제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는 꼭 중증 응급환자인 경우에만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해 주시고, 가벼운 증상에 대해서는 가까운 의원이나 중소병원을 이용해 주시면 전공인들이 떠난 수련병원의 업무 포화를 막을 수 있고, 긴급한 수술을 요구하는 환자분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경남도는 도민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디 지금의 의료공백 상황이 하루라도 일찍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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