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내 출산 중에 지적장애 후배 성폭행’ 20대 징역 5년 구형

아내의 지인인 지적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오늘(7일) 수원지법 형사14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위계 등 간음)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에게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3월 아내의 친한 후배인 피해 여성 B 씨 일행과 술을 마신 뒤 B 씨에게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자신의 거주지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 씨는 아내가 출산으로 집을 비운 사이 지적 장애가 있는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B 씨가 갑자기 처벌불원서를 검찰에 제출한 사실을 수상히 여긴 검찰은 피해자 조사를 통해 A 씨가 B 씨에게 “교도소에 들어가게 되면 나올 때 가만두지 않겠다”고 위협한 사실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A 씨는 최후 진술에서 “반성하고 있다. 하루빨리 형량을 다 살고 나와 아이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A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다음 달 4일 열릴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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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