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주목 이사람!] "주민 소통은 내 무기… 지지부진 지역현안 책임지고 해결할 것"

전주갑 3선 도전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3선의 힘, 처음처럼'

4·10총선에서 3선 도전장을 낸 김윤덕(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전북 전주갑)이 내건 슬로건이다. 김 의원은 7일 디지털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3선 국회의원이 된다면 처음 국회에 입성했던 초선의 각오를 잊지 않고 일할 것"이라며 "민생을 책임지고 국민의 명령을 지키는 국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 문화체육관광위 간사로 활동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그는 △전주-용산 KTX 하루 2회 증편 △강남행 SRT 하루 4회 증편 △위험도로 구조개선 △전주 무형 유산 복합문화시설 건립 등의 성과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3선의 힘으로 그동안 제가 추진해왔던 전북의 사업들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지지부진한 전북의 현안들을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면 반드시 이루고 싶은 '1호 공약'은 '국가균형발전'이다.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지 않는가'라는 지적에는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간의 심각한 불균형을 혁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전북과 전주가 더 이상 소외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약에 담을 내용으로는 혁신도시 시즌 2부활, 대도시광역교통망 전북 포함 법안 발의,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안 발의 등을 소개했다.

전주갑은 전북 정치 1번지다. 그에게 이 지역구는 특별하다. 이 지역구에서 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정치를 시작했고, 현재는 국회의원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전주의 구도심인 동시에 전북 문화 예술 관광의 중심지"라고 강조한다.

다만 지방 소멸의 시대로 해 많은 기회를 상실한 지역으로 판단했다.김 의원은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도 전주갑에 문화를 통한 경제적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3선 의원이 된 이후의 목표도 '문화체육관광위 활동'을 첫번째로 꼽았다. 김 의원은 "3선 국회의원은 국회 관례상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우선은 우리 지역에 가장 필요로 하는 일을 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위에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엔 김 의원을 둘러싸고 '신 7인회'라는 설도 나온다. 7인회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그룹을 의미한다. 아마 당 조직사무부총장으로 253개 지역위원회와 17개 시도당을 총괄하고, 민주당 후보자를 공천하는 실무를 전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관련 질문에 웃으면서 "처음 듣는 용어"라며 "지난 대선 경선에서 전북에서 처음으로 이재명을 지지하고 나섰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인터뷰 말미 '왜 김윤덕이어야 하나'라는 질문에 "참여와 소통이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월 1회 이상 민원정책의 날을 열고, 지역위원회·상무위원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당원동지들의 의견을 적극 듣고 정책과 정치활동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