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현장 남은 전공의에 "참의사"…조롱하고 명단 공개까지
[앵커]
이런 가운데, 의사 커뮤니티에는 병원에 남은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어느 병원, 누군지 공개하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지난 달 "사직 전 환자들 처방약 용량을 바꿔두라"는 등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썼다고 하기엔 믿고 싶지 않던 글은, 서울에 사는 의사가 쓴 걸로 특정됐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 집단이탈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의료 현장에 남아 환자를 지키는 전공의를 다른 전공의들이 '참의사'라고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의사 면허번호 등으로 인증해야 가입이 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인데, 최근 한 작성자가 수련병원별로 병원에 있는 전공의 소속과 이름 일부 등을 상세히 적어놨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직장인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엔 자신을 '복귀하고 싶은 전공의'라고 소개한 작성자가 이와 관련한 게시물들을 올렸습니다.
이 작성자는 "참의사 명단이 있는데, 어느 병원에 몇년 차 누가 복귀했는지 정리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작성자는 "3개월 면허정지보다 이 집단이 더 무섭다"며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불이익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 작성자는 자신의 직업 분류를 의사가 아닌 비공개로 처리했습니다.
한편 이 커뮤니티에는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에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이 올라왔고, 경찰은 게시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화면출처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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