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장 침체에…지방 중소건설사 경영난 심화
[앵커]
우리나라 국내 건설업계의 부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수주액이 급감하면서 지방 중소건설사를 중심으로 경영난을 겪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달인 지난 1월 국내 건설업 신규 수주는 8조 5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6% 줄었습니다.
2010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연간 건설 수주액도 176조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8.5% 줄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건설업 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고금리에 더해 지난해 터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부실 사태 이후 돈줄이 말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권의 중견·중소 지방 건설사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중입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이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PF시장과 미분양 문제가 가시화되었고, 상대적으로 자금여력 등이 취약한 중소건설사들이 타격을…."
사업분야가 다양한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주택 수주 목표를 낮추고 해외사업과 비주택사업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끝을 모르는 건설산업의 부진, 국내 경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경착륙을 막아야 합니다.
건설업의 부가가치는 335조원이 넘어 국내총생산의 15% 가량을 차지합니다.
취업유발계수도 11.1명으로 반도체나 자동차 등 여타 주력사업보다 높은 편입니다.
새해 들어 정부가 발표했던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들은 후속 법 개정 등이 마무리되지 않아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의 부진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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