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철렁' 발목 꺾인 이소영 상태는? "아이싱 치료중" 봄배구 앞둔 정관장 '악재' [대전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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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봄배구가 확정됐는데, '캡틴' 이소영이 빠지면 정관장에도 위기가 온다.
정관장은 승점 58점으로 이미 봄배구는 확정지었다.
지난시즌에는 승점 1점 차이로 봄배구가 눈앞에서 좌절됐던 정관장이다.
GS칼텍스가 시즌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반면, 정관장은 최근 들어 메가-지아-이소영 삼각편대와 세터 염혜선을 중심으로 한 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6연승을 질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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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년만의 봄배구가 확정됐는데, '캡틴' 이소영이 빠지면 정관장에도 위기가 온다.
정관장은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6라운드 GS칼텍스전을 치르고 있다.
정관장은 승점 58점으로 이미 봄배구는 확정지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선수로는 삼성화재 시절 수없이 많은 플레이오프를 경험했지만, 감독으로는 첫 봄배구다. 지난시즌에는 승점 1점 차이로 봄배구가 눈앞에서 좌절됐던 정관장이다.
이번엔 GS칼텍스가 봄배구 좌절을 앞두고 있다. 승점 51점인 GS칼텍스는 이날 패하면 3위 정관장과의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지면서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다.
GS칼텍스가 시즌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반면, 정관장은 최근 들어 메가-지아-이소영 삼각편대와 세터 염혜선을 중심으로 한 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6연승을 질주중이다. 흥국생명도, 현대건설도 정관장의 폭풍 질주를 막지 못했다.
정관장으로선 이날 3위를 확정짓고, 남은 2경기 휴식을 취하며 현대건설-흥국생명 중 선두 경쟁에서 탈락한 팀과의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그런데 이 같은 계획에 어쩌면 치명적일지도 모를 문제가 생겼다. 정관장에 2-1로 앞서던 2세트, 이소영이 블로킹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지아와 함께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하려다 공중에서 중심을 잃은 것. 왼발이 미끄러지며 크게 꺾였다.
부상 직후 이소영은 고통스러워하며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들것이 들어온 뒤에야 들것에 실려 코트를 떠났다.
정관장 측은 이소영의 상태에 대해 "지금 당장 병원에는 가지 않아도 된다. 일단 오늘은 아이싱을 하고, 내일 붓기가 내려간 뒤 병원에서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수비는 물론 팀의 중심이다. 이날 경기전 고희진 감독은 흔들리던 팀의 터닝포인트로 "4라운드부터 이소영이 제 역할을 해준게 컸다"고 말할 정도. 올시즌 리시브 효율이 44.6%에 달한다.
그러잖아도 어깨를 비롯한 고질적인 부상으로 몇년째 고생해온 이소영이다. 여러모로 고희진 감독과 정관장 팬들로선 이날 승리하더라도 마냥 웃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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