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차등보험료율 개선… 기관 평가등급 세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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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개별 금융회사 경영위험에 따라 예금보험료율을 다르게 부과하는 차등보험료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예보는 개정안에서 금융회사의 경영 위험 감축 노력과 그 보상 간 상관관계를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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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개별 금융회사 경영위험에 따라 예금보험료율을 다르게 부과하는 차등보험료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제도 개선안은 올해 안으로 나올 전망이다.
개정안에서 예보는 경영위험 수준을 판단하는 등급을 보다 촘촘하게 세분화한다. 현재 금융회사 평가등급은 A+(-10%), A(-7%), B(0%), C+(+7%), C(+10%) 등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차등보험료율 제도는 상대적으로 부실한 금융사로부터 보험료를 더 받고 건전한 회사에서는 보험료를 덜 받는 제도다. 지난 2014년 처음 도입돼 건전경영을 자율적으로 유도하고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예보는 개정안에서 금융회사의 경영 위험 감축 노력과 그 보상 간 상관관계를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업권 내 다양해진 위험 유형을 고려하고, 재무성과 이외에 기후리스크나 내부통제, 가계부채 위험 등을 보험료율에 반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에서 확인한 것처럼 새로운 유형의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잠재된 미래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인 체계가 더 잘 작동될 수 있도록 차등보험료율 제도를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예보는 금융권 의견 수렴 및 전문 연구기관 연구 용역을 시작으로 하반기 민관 합동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가질 예정이다.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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