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명 위조해 고소한 직원이 또 권유전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이 자영업자가 거절해도 신규 요금제에 강제 가입시켰던 사건, 전해드렸죠.
배달의 민족은 재발방지를 약속했는데요.
문제의 직원이 같은 자영업자에게 또다시 가입 권유 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지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배달의민족 신규 요금제에 강제 가입돼 경찰에 고소장을 냈던 자영업자 김영명 씨는 어제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의 서명을 위조해 새 요금제에 가입시킨 직원이 똑같은 용건으로 또 전화를 걸어온 겁니다.
[김영명 / 김밥집 사장]
"'배민1플러스 혜택 관련 안내드리려고 전화드렸어요', 이러는 거예요. 이게 무슨 상황이지,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앞서 배달의민족은 김 씨에게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협력업체는 해당 직원이 퇴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버젓이 가입 권유 영업이 이어진 겁니다.
[서명 위조 직원]
"돈이 없다 보니까 실적에 욕심이 나서. 대본을 작성해서 읽는 방식으로…"
[배민 협력업체 관계자]
"저희가 다시는 3만원 이하 분식점 카페 권유 전화 절대 안하겠습니다."
정액을 수수료로 내는 기존 요금제와 달리 매출에 비례해 수수료를 떼는 신규 서비스에 자영업자를 강제가입시킨 사례는 더 있습니다.
[횟집 사장 / 부산 강서구]
"제가 아예 가입 자체를 안했는데, 서명을 임의대로 해서 배민1을 가입했다가 다시 해지한 걸로 나왔더라고요. 본사 쪽에서는 아예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하고."
배민 측은 협력업체의 영업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박혜린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