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치솟은 ‘金사과’…7월까지 버텨야 가격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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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 상승의 주범인 과일 가격 상승세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사과와 배는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름 사과는 보통 7월, 배는 8월경에 출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과일 가격은 사실상 추석 전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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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 지속될 듯”
검역 절차 등으로 수입도 여의치 않아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장바구니 물가 상승의 주범인 과일 가격 상승세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햇과일이 출하되기 전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일 "사과와 배는 저장량이 부족해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름 사과는 보통 7월, 배는 8월경에 출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과일 가격은 사실상 추석 전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산물 등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이 가운데 과일류의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신선과실은 41.2% 급등했다. 32년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특히 1월에 56.8% 올랐던 사과는 지난달 71%나 급등했다. 봄철 저온 피해로 착과수가 줄었던 데다가 여름철 집중 호우, 수확기 탄저병 발생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 생산량이 30% 급감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사과의 대체재 관계에 있는 다른 과일 가격 역시 치솟았다. 노지 생산량 감소로 귤은 78.1% 올랐고, 배와 딸기의 가격은 각각 61.1%, 23.3% 뛰었다.
과일류 가격이 치솟으면서 일각에선 수입을 통한 가격 안정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과 수입을 위해) 11개국과 검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당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검역 협상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부에 따르면, 검역 협상은 총 8단계로 진행되는데 검역 협상의 평균 연수는 8.1년이다. 국내로 들여오는 3.7년이 걸린 중국산 체리의 경우 최단기간에 해당한다. 국산 감귤을 뉴질랜드에 수출하기 위한 검역 협상은 27년이나 소요됐다.
현재 사과 관련 검역 협상이 가장 진행이 많이 된 곳은 일본으로 5단계까지 와 있는 상황이다. 송 장관은 "검역 협상은 전문가의 영역이고 상대국이 있어 상대국의 병해충 상황, 의지, 대응 속도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과일류 가격 강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일단 다음달까지 230억원 예산으로 사과 등 가격 강세 품목에 대해 최대 40% 이상 할인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13개 과일·채소의 납품단가 인하에 204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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